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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복서 마빈 헤글러 66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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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복서 마빈 헤글러 66세로 사망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1.03.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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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 헤글러
마빈 헤글러

[랭크5=정성욱 기자] '링 위의 도살자'라는 별명을 1980년부터 1987년까지 세계 미들급 복싱 챔피언을 지냈던 미국 복서 마빈 헤글러가 66세로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헤글러의 부인 케이 G. 헤글러는 남편 헤글러가 14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부인은 "아주 슬픈 발표를 하게 되어 유감"이라면서 "오늘 불행히도 제 사랑하는 남편 '마블러스 마빈(마빈 헤글러의 별칭)은 이곳 뉴햄프셔에 있는 그의 집에서 예기치 못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썼다. 이어 그는 "우리 가족은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헤글러는 선수시절 67전 62승 3패 2무 52KO의 기록을 지닌 복서였다. 그의 별명은 'Marvelous'로 기적적인 챔피언이란 뜻을 가진 별명이었다. 그의 가장 유명했던 경기는 '세기의 대결'로 불린 1985년 토마스 헌즈와의 대결이었다. 헤글러는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헌즈를 3라운드 TKO로 승리했다. 헤글러는 1987년 4월 슈거 레이 레너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은퇴했다. 재대결을 원하는 헤글러였지만 레너드가 거부했다. 

은퇴한 후 헤글러는 영화계에 뛰어들어 B급 액션물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성공하진 못했다. 

헤글러에 대한 추모는 복싱계 뿐만 아니라 종합격투계에서도 이어졌다. UFC는 언더카드 격인 '프리림'이벤트를 마친후 마빈 헤글러를 추모하는 짤막한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헤글러를 추모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뒤 '헤글러의 명복을 빈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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