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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존스, UFC와 슈퍼파이트 계약 후 은가누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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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존스, UFC와 슈퍼파이트 계약 후 은가누 이길 것"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4.09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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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per Neill/Zuffa LLC
Ⓒ Cooper Neill/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UFC 페더급을 호령했던 조제 알도(34, 브라질)는 라이트헤비급을 통치한 존 존스(33, 미국)가 어떤 마음을 먹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존스는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4, 카메룬)와의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고,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현재로써는 UFC와 존스가 어떤 조건을 내걸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UFC, WEC를 수년간 다스렸던 알도는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거둔 뒤 코너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요청했으나 주최측이 성사시키지 않는 걸 깨닫고 단체를 나오려고 한 바 있다.

알도는 8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밴텀급으로 내려와 다시 태어났다고 느낀다.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존스와 UFC도 궁극적으로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걸 믿는다. 특히 존스는 새로운 체급의 챔피언이 되길 원한다. 헤비급 타이틀전도 원한다. 그는 자신의 경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린 그들의 싸움을 지켜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존스는 자신의 SNS에 “며칠 전 UFC의 변호사 헌터와 짧은 전화를 마쳤다. 지금 당장은 8백만(90억 5,920만 원)~1천만 달러(113억 2,400만 원)를 받고 은가누와 싸우기엔 금액이 너무 낮다고 했다. 이게 지금까지 논의된 전부다"고 말했다.

알도는 양측 모두에게 이로운 합의점에 도달할 때까지 서로 충돌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운동선수는 항상 더 많은 돈을 받고 싶어 하고, 대표는 항상 더 적게 지불하려고 할 것이다. 이 갈등은 UFC뿐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도 발생한다. 항상 이렇게 될 것이다. 난 존스의 입장을 이해하고, UFC의 상황도 이해한다. 둘 다 자신의 편을 지키고 싶어 한다. 한 사람은 더 많은 돈을 받고 싶어 하고, 다른 사람은 자신이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 금액을 지불하고 싶어 한다. 난 이런 일을 겪었고,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다. 이 역시 경기의 일부다.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결이 성사된다면 존스가 은가누를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난 항상 존스를 헤비급에서도 통할 선수로 봤다. 그는 빠르고 레슬링이 뛰어나며 원거리를 지녔다. 헤비급 선수들의 펀칭 파워를 지니고 있진 않지만 다른 모든 걸 갖고 있다. 그의 레슬링은 뛰어나다. 어떤 선수라도 쓰러뜨린다. 넘어진다면 헤비급 선수라도 그를 일으키긴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은가누는 지난달 'UFC 260' 메인이벤트에서 치러진 스티페 미오치치와의 재대결에서 2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두고 새로운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미오치치의 테이크다운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레슬링 능력을 보여줬고, 무지막지한 펀칭 파워를 과시했다.

알도는 "존스가 은가누의 머리가 복잡해질 수 있다. 존스는 원거리에서 잘 싸운다. 그의 오블리크 킥이 통할 거라고 본다. 난 존스가 기술적으로 훨씬 앞서있다고 생각한다. 미오치치에게 패한 뒤 많이 성장해 챔피언에 오른 은가누도 존경하지만, 둘 간의 대결에서 승자는 존스가 되리라 본다. 난 존스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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