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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몬스터워] 돌아온 임준수, 2R 초크승…정찬성 제자는 김동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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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몬스터워] 돌아온 임준수, 2R 초크승…정찬성 제자는 김동규 제압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5.01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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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독 초크를 하는 임준수 Ⓒ정성욱 기자
불독 초크를 하는 임준수 Ⓒ정성욱 기자

[랭크5=류병학 기자]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더비스트챔피언십(TBC)이 서브 브랜드 대회 <몬스터워 01 '스타워즈'(Monster War 01: Star Wars)>를 개최했다.

1일 경기도 파주 팀에이스에서 열린 TFC 몬스터워 01 '스타워즈'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임준수는 진익태를 맞아 2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상대적으로 작은 진익태는 접근하며 태클 등 여러 변화를 줬고, 베테랑 임준수는 스텝을 밟으며 자신의 거리를 만들어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을 시도했다. 

2라운드에서 임준수의 강력한 라이트 훅이 터졌다. 그러나 진익태도 물러서지 않고 난타전을 걸었다. 하지만 기세를 잡은 임준수는 상대를 구석으로 몬 뒤 중심을 무너뜨리며 헤드록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리한 임준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감량하기 너무 어려웠다. 상대가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놀랐다.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기쁨을 만끽했다.

패배한 진익태는 "다음엔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퍼컷을 치는 최한길 Ⓒ정성욱 기자
어퍼컷을 치는 최한길 Ⓒ정성욱 기자

코메인이벤트, 돌아온 김동규는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제자 최한길을 상대로 복귀전을 펼쳤다. 승자는 최한길이었다. 둘은 높은 속도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한길은 지속적인 레프트 펀치로 김동규를 괴롭혔다. 김동규의 스피드를 무마시키기 위해 킥으로 견제했다. 김동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진하며 자신의 거리를 만들었고, 난타전에서 많은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2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시종일관 근접전을 벌이며 장내를 뜨겁게 만들었다. 얼굴이 붉게 물들었지만 결코 백스텝을 하지 않고 전진 펀치를 날렸다. 3라운드에서 김동규에게 스텝이 없자 최한길은 꾸준히 발을 움직이며 펀치를 쏟아냈다. 그라운드 게임은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경기종료 후 심판진 세 명은 모두 최한길의 손을 들어줬다.

하체 관절기를 거는 이성종 Ⓒ정성욱 기자
하체 관절기를 거는 이성종 Ⓒ정성욱 기자

이날 컴뱃 레슬링으로 펼쳐진 안종기와 이성종의 웰터급매치는 이성종의 2라운드 토홀드 승으로 끝이 났다. 레슬러 안종기가 태클을 성공시켰지만 이성종이 하위포지션에서 다양한 서브미션을 시도하는 그림이었다.

이성종은 승리 후 "안종기의 레슬링이 강하단 걸 알고 있다. 레슬링 싸움을 거는 척 하면서 눕는 게 전략이었다. 언제든 대회가 있으면 출전하겠다. 워낙 요즘 잘하는 분들이 많다. 지목하긴 어렵다. 나와 붙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TFC 라이트급 타이틀전까지 치른 홍성찬이 돌아왔다. 웰터급에서 이종환을 상대한 그는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예상과 달리 타격전으로 승부는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홍성찬은 주특기인 레슬리을 섞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왼다리에 큰 대미지를 입은 홍성찬은 태클을 시도해 그래플링 상황을 유도했다. 3라운드도 2라운드와 양상은 같았다.

한계체중을 맞추지 못한 이종환은 83kg의 리게인 제한, 판정 시 무조건 패배, 파이트머니 50% 상대에게 수여 등의 패널티를 받고 경기에 참가했다.

승리 후 홍성찬은 "역시 경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상대와 경기 체중 차가 많이 나서 걱정을 좀 했다. 코리안탑팀에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최대한 일하면서 운동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미 팀혼의 윤재웅은 펀치 한 방으로 코리안탑팀의 헤비급 기대주 이승준에게 2라운드 역전 TKO승을 거머쥐었다. 약 8년 반 만에 따낸 값진 승리다.

오프닝매치로 펼쳐진 서동현-이준영의 플라이급매치는 서동현의 눈두덩이 찢어져 큰 출혈이 발생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너무나도 많은 출혈로 캔버스는 전체적으로 피로 물들었다.

■ TBC 몬스터워 01 '스타워즈' 결과
2021년 5월 1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 팀에이스

[헤비급] 임준수 vs 진익태
임준수 2라운드 53초 서브미션승(불독초크)

[밴텀급] 김동규 vs 최한길
최한길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웰터급(컴뱃레슬링)] 안종기 vs 이성종
이성종 2라운드 1분 24초 서브미션승(토홀드)

[웰터급] 홍성찬 vs 이종환
홍성찬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헤비급] 이승준 vs 윤재웅
윤재웅 2라운드 3분 14초 펀치 TKO승(파운딩)

[플라이급] 서동현 vs 이준영
이준영 2라운드 2분 50초 TKO승(과다 출혈 닥터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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