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류병학 기자] UFC 헤비급 공식 랭킹 2위 '블랙 비스트' 데릭 루이스(36, 미국)는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4, 카메룬)를 싫어한다. 어떠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화이트 대표는 은가누의 1차 방어전 상대가 루이스로 선정될 수 있다며, 올 여름 둘 간의 2차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기자들이 루이스에게 "은가누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285파운드(129.2kg)의 그는 자신의 몸매가 좋지 않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농을 섞었다. 헤비급 타이틀전 한계체중은 265파운드(120.2kg).
루이스는 16일 'UFC 262'에서 열린 게스트 파이터 인터뷰에서 "그의 옆에 서면 내가 뚱뚱해 보인다. 나쁜 은가누. 그리고 파파이스를 좀 더 먹어라"라고 말문을 뗐다.
두 사람은 역사가 있지만 루이스는 결코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고 했다. 자신은 헤비급 파이터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게 아니라고.
"내가 싸우는 사람, 헤비급 파이터들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대결에 집중하기 위한 나의 사고방식 때문이다. 그들 중 누구와도 친구가 되고 싶지 않다. 그러니 다 조심해라"라고 루이스는 강조했다.
루이스는 2018년 7월 'UFC 226'에서 졸전 끝에 은가누를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으로 제압한 바 있다. 가장 파괴적인 KO아티스트 간의 대결이었으나 경기는 매우 지루했다. 화이트 대표는 오는 8월에 펼쳐질 수 있는 둘의 2차전은 1차전과 많이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1차전을 회상하며 루이스는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그래야만 한다. 이전보다 나을 것이다. 우린 지난 경기보다 많은 부분에서 향상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블라고이 이바노프, 일리르 라티피, 알렉세이 올레이닉, 커티스 블레이즈를 연달아 격침시키며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