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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버고스, 바르보자戰 기괴한 KO패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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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버고스, 바르보자戰 기괴한 KO패에 대해 말하다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5.30 0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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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코리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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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5=류병학 기자] UFC 페더급 공식 랭킹 13위 '허리케인' 쉐인 버고스(30, 미국)가 기괴하게 KO패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버고스는 지난 16일 'UFC 262'에서 9위 에드손 바르보자와 페더급 경기를 펼쳤다. 두 선수는 대회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수상했을 정도로 명승부를 벌였다.

1, 2라운드는 치열했다. 이후 3라운드, 버고스는 잽과 스트레이트를 던졌고 바르보자는 번개처럼 빠른 오른손 훅으로 반격했다. 몇 초 뒤 버고스는 다리가 풀리더니 펜스 쪽에서 쓰러졌다. 바르보자의 공격을 잘 받아낸 것처럼 보였지만 전혀 아니었다.

맞은 직후 반응하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은 듯싶었으나 그는 갑자기 쓰러졌다. 20년 가까이 종합격투기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교덕 UFC 해설위원 역시 처음 보는 모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주일이 조금 지난 후 버고스는 정신적 관점에서 느끼는 느낌이 육체적인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걸 인정했다.

그는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의 'What the Heck'에 출연해 "물리적으로 기분이 꽤 좋았다. 약간의 타박상은 남아있다. 두통이나 다른 건 없다. 기분이 꽤 좋다. 훈련으로 복귀할 준비가 됐다. 안 좋게 생각하고 싶지만 당연히 안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가족이 있어서 건강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자전거 등을 탈 수 있으며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하루빨리 훈련을 재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신적으로 화가 났다. 정말 짜증나고 짜증이 났다. 하지만 그게 뭔지 모르겠고, 그걸 바꾸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단 걸 받아들였다. 이번 일을 통해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누군가 내게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아프단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고스는 2연패했지만 바르보자는 페더급 전향 후 2연승을 기록했다. 버고스는 6위 조쉬 에멧,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패했고, 바르보자는 마콴 아미르카니, 쉐인 버고스를 이겼다.

총 전적 13승 3패의 버고스는 앞선 패배들보다 바르보자戰 패배에 대해 더 큰 좌절감을 느꼈다. 그러나 남편이자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한다. 여전히 당시 상황을 믿기 힘들다고.

"재밌는 싸움이라고 생각했다"는 버고스는 "잘 됐고 내 방식대로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 화가 났나 보다. 화나진 않았지만 잽을 던졌고 이후 손을 내 머리로 다시 옮겼다. 당시 상황에 관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난 기분이 좋았다. 체중 감량도 매우 매끄러웠다. 정말로 변명할 게 없다. 답답할 뿐이다. 핑계가 있다면 받아들이는 게 더 쉬울 수 있지만 핑계가 없는 건 아플 뿐이다. 젠장, 이게 뭐지. 게다가 지금 난 3패 밖에 없는데 그 패배가 모두 3라운드에서 나왔다. 날 이긴 파이터들은 모두 정말 좋은 상대들이다. 그들은 전부 3라운드에서 날 이겼다.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왜냐면 난 항상 3라운드가 시작될 때 기분이 너무 좋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경이로움을 느낀다. 내 연료탱크를 완전히 비울 준비가 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한 버고스는 "매번 나아진 것 같다. 켈빈 케이터에게 패했을 때 난 게을렀다. 조쉬 에멧과 싸울 땐 무모하게 달려갔다. 내가 옳은 일을 한 것 같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돌아봤다.

"말 그대로, 싸움이 끝나자마자, 심판이 경기를 멈추자마자 다리의 느낌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깨어난 걸 기억한다. 당시 불신 속에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에 웃었던 걸 기억한다. 농담하는 거냐고 했다. 정말 이상한 느낌이었다"는 것이 버고스의 말.

'UFC 262'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화이트 대표는 버고스에게 곧바로 병원으로 가라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멋졌다. 나에게 와서 언론이나 그런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마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날 병원으로 보냈고 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병원에선 매우 실망스럽고 짜증스러웠다. 그들은 너무 바빴다. 검사를 받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난 엄지손가락을 빙빙 돌리기만 하고 거기 앉아있었고, 병원 식당 음식을 먹어야 했다. 난 호나우도 자카레와 몇 시간동안 거기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버고스는 경기를 치르기 몇 주 전에 태어난 딸과 환영하는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장기간 공백을 거부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며칠전 신경과 전문의를 만났다. 내가 뇌진탕 증세가 전혀 없다고 하자 그녀는 놀랐다. 난 메스꺼움, 현기증, 흐릿함, 토하는 것, 기억상실도 없다. 전혀 두통이 없다고 하자우리 둘은 놀랐다"라며 "그러나 그는 뇌진탕 증상이 7~10일 이후 올 수 있다며 10일 후 경과를 알려달라고 했다. 증상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그렇지 않다면 MRI 검사를 위해 다시 오라고 했다. 지금 나의 뇌는 안전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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