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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2개 단체 통합 챔피언 등극…박현성, 김상원, 김소율 더블지FC 새로운 챔피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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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2개 단체 통합 챔피언 등극…박현성, 김상원, 김소율 더블지FC 새로운 챔피언 올라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1.12.31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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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가운데) Ⓒ정성욱 기자
김한슬(가운데) Ⓒ박종혁 기자

[랭크파이브=화곡동, 정성욱 기자] 김한슬(31, 코리안좀비MMA)이 더블지FC 타이틀을 지켜내고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박현성, 김상원, 김소율이 더블지FC의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30일 서울시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에서 더블지FC 11이 개최됐다. 이날 3명의 새로운 챔피언과 1명의 단체 통합 챔피언이 탄생했다.

메인이벤트로 벌어진 김한슬과 고석현(28, 팀스턴건)의 대결한 김한슬의 TKO 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고석현의 러시가 시작됐다. 펀치를 휘두르며 들어오는 고석현의 공세에 김한슬은 침착하게 피하며 응대했다. 1분 여가 지난 상황, 고석현의 러시가 다시 이어졌고 케이지를 등진 김한슬이 몸을 돌려 피하며 왼손 스트레이트를 고석현의 안면에 적중했다. 파운딩이 이어졌고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김한슬은 더블지FC 웰터급 타이틀을 지켰고 AFC 웰터급 타이틀까지 손에 넣게 됐다.

펀치를 적중하는 김한슬 Ⓒ박종혁 기자
펀치를 적중하는 김한슬 Ⓒ박종혁 기자

플라이급 초대 타이틀전은 박현성(26, MMA스토리)이 김주환(28, 더짐랩)을 타격과 그래플링으로 압도하며 TKO 승을 거뒀다. 박현성의 상대는 일본 파이터 나카니시 테츠오였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김주환으로 대체됐다. 경기 초반 김주환의 압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박현성은 거리를 유지하며 앞 손 잽으로 공략했다.

레슬링에서 박현성이 앞섰다. 클린치 싸움을 걸면 케이지로 몰아 니킥을 가했고 가까이 붙으면 무에타이 클린치를 걸고 니킥을 가했다. 김주환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박현성의 니킥이 안면에 들어갔다. 1분을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김주환이었지만 오히려 박현성이 버터플라이 가드로 스윕을 성공하며 빠져나왔다.

2라운드가 되자 경기는 박현성의 흐름이 됐다. 라운드 초반에 찼던 카프킥이 적중하며 김주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를 감지한 박현성의 펀치 공세가 시작됐다. 타이밍을 맞춰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김주환이었지만 박현성이 몸을 돌려 빠져나왔다. 박현성의 펀치 공격이 들어갔고 카프킥에도 반응을 보였다. 태클로 경기 흐름을 바꿔보려 했지만 박현성에게 저지됐다. 지친 김주환의 테이크다운을 역으로 넘어뜨린 박현성이 탑 포지션을 점유하고 파운딩을 여러 차례 가했다.

김주환이 일어났지만 이미 그로기 상태였다. 테이크다운을 했지만 저지당했고 다시 일어나기 힘들어 보였다. 결국 김주환이 니킥을 맞고 쓰러지자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경기를 늦게 멈췄다는 의견도 있었다. 2라운드 중반부터 김주환이 몸을 가누지 못하자 이용재 해설이 선수 보호를 위해 말려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박종혁 기자
파운딩 치는 박현성 Ⓒ박종혁 기자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는 김상원(29, 코리안 탑 팀)이 문기범(32, 팀매드)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고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둘의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상대를 살피며 기회를 노렸다. 이따금 문기범이 펀치를 휘두르며 러시하긴 했지만 김상원은 기회가 올 때까지 큰 움직임 없이 기다렸다. 3라운드 중반 다가오는 문기범에게 김상원의 원투 스트레이트가 적중됐다. 쓰러진 문기범의 등을 잡은 김상원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문기범이 기절했고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여성 스트로급 초대 챔피언에는 2년 만에 복귀한 김소율(26, MOB)이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는 원래 홍예린과의 아톰급 타이틀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홍예린의 부상으로 송혜윤(19, 코리안 탑 팀)으로 대체되면서 스트로급 타이틀전으로 변경됐다. 경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라운드 초반 김소율의 원투 스트레이트가 적중했다. 케이지로 피하는 송혜윤에게 레슬링을 걸어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하프 가드를 점유한 김소율이 몸을 돌려 빠져나오는 송혜윤의 팔을 잡고 암바를 성공했다. 2년 만에 복귀한 김소율이 챔피언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웰터급의 박정민(19, 팀매드)은 임용주(26, 코리안 탑팀)를 TKO로 꺾으며 6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새로운 스타일을 갖고 나온 임용주였으나 박정민이 그래플링에서 우위를 보이며 제압했다. 같은 웰터급의 정윤재(와 정세윤의 웰터급 경기는 정윤재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타격의 정세윤과 레슬링의 정윤재의 대결로 정윤재의 레슬링이 우위를 보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박종혁 기자​
암바를 거는 김소율 Ⓒ박종혁 기자​

밴텀급 황영진(33, 그레이트짐)과 소재현(32, 소미션스주짓수)의 '친구' 대결은 황영진의 TKO승으로 마무리됐다. 황영진은 강력한 레그킥으로 소재현의 다리를 공략해 승리를 따냈다. 페더급 윤다원(23, MMA스토리)과 이경섭(26, 웨스트짐)의 대결은 윤다원의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초반 레슬링과 타격으로 강한 압박을 가한 이경섭의 공세를 방어해낸 윤다원은, 라운드 중반에 벌어진 타격전에서 우위를 보였다.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윤다원의 오른손 훅이 적중했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해 승리를 거뒀다.

대회 초반 치러진 헤비급들의 경기는 이환희(35, 브로스짐) 아즈자르갈(33, 몽골)이 승리를 챙겼다. 1경기로 벌어진 아즈자르갈과 이호준(32, 코리안 탑 팀)의 헤비급 경기에서 이호준이 펀치를 적중하는 등 우위를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아즈자르갈의 공격을 허용했다. 이어서 진행된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선 이환희가 장범석(25, 팀한클럽)에게 하이 키락승을 거뒀다. 10살 차이가 나는 선수들의 경기에서 관록의 이환희가 KO의 위기를 버텨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둬 6년 만에 승리를 챙겼다.

■ 더블지FC 11 대회 결과
- 2021.12.30 KBS 스포츠월드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 김한슬 vs 고석현
김한슬 1라운드 1분 7초 TKO승(펀치)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 박현성 vs 김주환
박현성 2라운드 3분 40초 TKO승(니킥)

[페더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 문기범 vs 김상원
김상원 3라운드 3분 18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결정전] 김소율 vs 송혜윤
김소율 1라운드 1분 15초 암바 서브미션승

[웰터급] 정세윤 vs 정윤재
정윤재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밴텀급] 황영진 vs 소재현
황영진 2라운드 4분 31초 TKO승(레그킥)

[페더급] 윤다원 vs 이경섭
윤다원 1라운드 4분 31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 초크)

[웰터급] 임용주 vs 박정민
박정민 2라운드 1분 29초 TKO승(파운딩)

[라이트헤비급] 장범석 vs 이환희
이환희 2라운드 3분 25초 서브미션승(하이 키락)

[헤비급] 아즈자르갈 vs 이호준
아즈자르갈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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