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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벗으면 상대가 3명으로 보인다"…UFC 챔피언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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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벗으면 상대가 3명으로 보인다"…UFC 챔피언 충격 고백
  • 임영수 기자
  • 승인 2022.01.11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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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임영수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2, 브라질)는 지난해 12월 UFC 269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기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1라운드 포이리에의 강한 타격 압박에 당황하지 않았다. 2라운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그라운드에서 포이리에를 괴롭히더니, 3라운드 초크를 잠가 경기를 끝냈다.

외려 경기가 끝난 뒤 당황했다. 백스테이지로 돌아가는 길에 관중석의 한 팬이 올리베이라의 안경을 벗겨 낚아채 갔기 때문이다.

올리베이라는 두꺼운 렌즈의 안경을 벗으면 물체가 삼중으로 보일 정도로 시력이 안 좋다. "길거리에선 안경 없으면 장님이 된다"고 말할 정도다.

다행히 안경을 되찾은 것 같았다. 올리베이라는 UFC 269 백스테이지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안경을 낀 채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올리베이라는 나쁜 시력으로 어떻게 챔피언까지 된 것일까?

브라질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UFC 라이트급 최강자는 별거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했다.

상대 얼굴이 세 개로 보인다. 하지만 가운데 한 놈을 때리면 된다. 안경을 벗으면 50%밖에 안 보이지만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안경이 없을 땐 내 신경에 집중한다. 실제로 난 순하고 괴짜지만, 더 그렇게 보이려고 안경 쓰는 걸 좋아한다. 안경 없이도 상대가 보이니 다행이다. 신의 은총이다.

올리베이라는 대기만성형 파이터다. 2008년 데뷔해 2010년 UFC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승패를 반복하다가 2018년부터 10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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