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UFC 라이트 헤비급 파이터 '쎄다' 정다운(28, 코리안탑팀)이 UFC 랭킹 13위를 상대로 지목했다. 정다운은 17일 자신의 SNS에 라이언 스팬(30, 미국)과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당신과 싸우고 싶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도전장'을 올렸다.
정다운은 15승 2패 1무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한 UFC 라이트 헤비급 파이터다. 2019년에 UFC 무대에 올라 2연승을 거뒀으나 샘 엘비와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을 12번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2021년 윌리엄 나이트와 케네디 은제츠쿠를 연이어 쓰러뜨리며 다시금 2연승을 챙겼다.
정다운이 지목한 라이언 스팬은 UFC 라이트 헤비급 13위에 랭크되어 있다. 2013년에 종합격투기 프로무대에 데뷔하여 여러 단체를 거쳐 2018년에 UFC 옥타곤에 입성했다. 2017년에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에 출전했지만 1라운드 15초 만에 패배해 고배를 마셨고 1년 후에 다시 도전해 승리를 거두며 UFC에 입성했다. UFC 입성 후 4연승을 기록했으나 조니 워커와 앤소니 스미스에게 패배하며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다.
UFC에 입성 후 4승 1무를 기록한 정다운은 라이트 헤비급 신예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작년 11월 케네디 은제츠쿠를 완벽한 엘보 공격으로 쓰러뜨리며 UFC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상황.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UFC 라이트 헤비급 랭킹 입성만이 남았다. 만약 라이언 스팬의 경기가 성사되어 정다운이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한국 최초 라이트 헤비급 진출에 이어 최초 라이트 헤비급 랭킹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