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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마스비달 꺾은 코빙턴 “최고 경기력 아녔다…포이리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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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마스비달 꺾은 코빙턴 “최고 경기력 아녔다…포이리에, 붙자”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3.07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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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6일 ‘UFC 272’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웰터급 공식 랭킹 1위 콜비 코빙턴(34, 미국)은 승자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모든 조롱과 모욕 뒤에도 한 가지 문제가 벌생했다. 그건 바로 코빙턴의 연기였다. 견원지간인 6위 호르헤 마스비달(37, 미국)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했지만 그는 최고의 성과가 아니라고 밝혔다.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코빙턴은 마스비달을 상대로 5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49-46, 50-44, 50-45)을 따냈다.

둘의 사이가 나쁘단 건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은 아메리칸탑팀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팀원이었으나 타이틀 경쟁에 오르면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후에도 둘은 설전을 주고받았다.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코빙턴은 “마스비달은 내 진정한 친구였다. 그는 정말 겉으론 친한 척 하면서 교묘하게 험담하는 도둑이었고, 너무 무모하게 발언했다. 언론에 거짓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는 거짓말쟁이고 도둑이다. 그래서 난 최대한 동요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그런 감정은 지배적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빙턴은 “내가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줬을 뿐이다. 내가 세계 1위 파이터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마스비달戰도 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부터 코빙턴의 무릎부상 소문이 돌았다. 마스비달은 코빙턴이 무릎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코르티손 주사를 맞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건 코빙턴이 심어둔 함정이었다.

“그건 가짜 뉴스다”라는 코빙턴은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웃기다. 누군가가 부상에 대해 의도적으로 얘기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스파이가 정말로 누구 편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팀이나 마스비달 팀이다. 그래서 난 스파이가 어떤 팀에 있는지 알아냈고, 앞으로 내 서클을 더 작게 유지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빙턴은 “하지만 난 이제 마이애미의 왕이다. 마스비달은 도시를 떠나야 한다. 우리 둘이 같이 있을 순 없다. 그는 떠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다시 불을 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은 25분간 사투를 벌였지만 대결 후에도 증오가 누그러지지 않았고 욕설이 난무하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코빙턴은 “마스비달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그는 내게 방금 두들겨 맞았다. 넌 흔들렸다. 내가 완전히 지배했다. 심판이 없었다고 상상해 봐라. 그의 삶은 끝났을 것”이라며 “그래서 마스비달은 끝이다. 난 과대광고를 하는 마스비달에 대한 얘기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그는 끝났다. 난 그것에 대해 다른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승리 직후 마스비달은 다른 목표를 삼았다. 前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33, 미국)를 겨냥했다. 아메리칸탑팀 훈련 파트너였지만 지금은 라이벌이 됐다. 코빙턴은 경기 후 마이크를 잡았을 때 조롱을 받았다.

포이리에는 자메이카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트위터로 응답했다. 자메이카 방언으로 코빙턴을 묘사하는 비방어를 사용했다.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4, 나이지리아)에게 두 번 패한 코빙턴의 궁극적인 목표는 챔피언과의 3차전이다. 그러나 손 수술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코빙턴은 다른 파이터와 싸우기로 결정했다.

포이리에의 트위터에 코빙턴은 “하자. 해 보자. 언론에서 무분별한 말을 하지 마라. 우린 어디서나 싸울 수 있다. 꼭 옥타곤에서 붙을 필요가 없다. 공원이나 거리에서 맞붙길 원해도 좋다. 단 하나의 내 조건은 모든 사람이 그걸 보고 즐기게 하는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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