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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챔프 볼카노프스키 “정찬성 호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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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챔프 볼카노프스키 “정찬성 호명한 이유는…”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3.1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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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73 공식 포스터
UFC 273 공식 포스터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을 호명한 여러 이유를 밝혔다.

볼카노프스키는 ‘SPO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를 호명한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 이 스포츠의 오리지널 갱스터이기도 하며 오랜 경험이 있는 선수다. 레거시 파이터라 하면 그는 순위권에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선수이기도 하다”라며 정찬성을 존중했다.

이어 그는 “타이틀 기회도 몇 번 있었는데, 이번 기회는 할러웨이의 부상으로 생긴 기회였어도 그가 할러웨이 다음으로 유력한 선수였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코리안좀비가 타이틀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이 딱 그 기회다. 톱4 중 2명은 이제 경기에서 패배하고 온 선수들이고 한 명은 나의 마지막 경기 상대였다. 우승 전적으로 오는 선수로서 정말 안타까운 부상으로 취소된 할러웨이 경기를 제외하고 지금으로서는 정찬성과 경기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볼카노프스키-정찬성은 4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베터런스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당초 볼카노프스키는 할러웨이와 지난 6일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타이틀전이자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할러웨이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이후 여러 경쟁자들이 뛰어들었으나 주최측은 정찬성을 긴급 투입시켰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을 벌인 후, 약 8년 8개월 만에 두 번째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사회복무요권 근무, 치명적인 무릎 부상, 버저비터 KO패 등 시련을 딛고 얻어낸 값진 결과물이다.

2019년 헤나토 모이카노, 프랭키 에드가를 연달아 TKO로 제압한 정찬성은 2020년 10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격의 대결을 벌였으나 5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복귀전에서 댄 이게를 5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9일 정찬성은 미국 애리조나 '파이트레디’로 이동했다. 에디 차 타격코치, 헨리 세후도, 존 존스 등과 약 두 달 간 훈련한다. 볼카노프스키를 깨기 위한 맞춤 전략을 짠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2013년 말부터 20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UFC에선 맥스 할로웨이에게 거둔 2승을 포함해 10연승 중이다. 총 전적 23승 1패로, 신장이 작고 리치가 짧은 편이지만 반응 속도가 빠르고 콤비네이션이 다양해 까다로운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끝으로 볼카노프스키는 “나 역시 갱스터를 상대할 수 있고 정말 오랜 경력의 선수기도 하다. 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페더급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난 그를 상대할 기회가 없었고 정찬성도 나를 제외한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했다. 이제 그는 또 한 명의 최고의 선수를 상대할 수 있게 됐다. 코리안좀비가 해왔던 많은 것들을 알고 있고 인정한다. 하지만 이번이 그의 마지막 아우팅이 될 것 같다. 그가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라며 결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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