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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73 출전 길버트 번즈 "치마예프 칭찬할 수록 나는 힘이 더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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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73 출전 길버트 번즈 "치마예프 칭찬할 수록 나는 힘이 더 난다"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04.07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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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 번즈 ⒸUFC/게티 이미지
길버트 번즈 ⒸUFC/게티 이미지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10일(한국시간) 정찬성이 타이틀전을 치르는 UFC 273에는 큼지막한 경기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주지떼로' 길버트 번즈(35, 브라질)과 '레슬러' 함자트 치마예프(27, 스웨덴)의 경기다. 주짓수와 레슬링의 대결도 관심이 가지만 타이틀전 경험의 번즈, 그리고 매섭게 치고 올라오는 치마예프의 '신구'대결도 눈에 띈다. 

번즈는 이번 경기를 토대로 다시금 타이틀 도전을 하고자 한다. 최근에 치마예프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서도 '관록'의 선수답게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치마예프의 칭찬을 원하는 여유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현재 컨디션과 기분은 어떤지?
현재 기분은 좋다. 이번 싸움을 굉장히 터프하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현재 상태는 좋다.

- 영상을 통해 당신의 훈련 캠프 장면을 봤다. 정말 터프했다. 대결 상대인 함자트 치마예프를 위해 특별히 변경했는지?
항상 상대에 따라 몇몇의 세부적인 것들을 수정한다. 그래플링, 주짓수, 레슬링, 스트라이킹 등 다양하게 많이 연습했다. 이번에는 컨디셔닝에 전보다 어려웠지만 몸 상태는 최고인 것 같다. 무거운 상대, 장신의 상대, 레슬러, 그리고 몇몇 공격이 좋은 장신의 상대들을 (캠프에) 초청했다. 항상 싸우는 상대에 따라 내 자신을 맞춘다. 물론 항상 상대에 맞춰야 하지만 많은 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그저 일부분이다.

- 실제 대결에 나설 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게임 방식대로 운영할 예정인지?
두 가지 모두다! 치마예프가 가장 최고일 때, 그리고 그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그가 레슬링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다. 그리고 이번 대결에서 나는 주짓수 실력을 섞어야 할 것 같다. 내 강점들을 활용해 대결에 임해야 한다. 치마예프와 나의 강점은 굉장히 비슷하다. 둘 다 악력이 굉장히 세다. 그는 레슬링을 하면 나는 그래플링을 하고, 그래서 이번 대결이 어떻게 흘러갈지 굉장히 기대된다. 내가 구상하고 있는 게임 플랜을 이번 대결에 접목하고 싶다. 치마예프와 나는 그래플링을 많이 시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상대 선수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다른 상대들과 비교했을 때 치마예프를 상대로 더 기대가 되는지?
그렇다. 치마예프를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둔다면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상대는 매우 터프한 파이터이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크다. 상대 선수에게 쏟아지는 기대감은 내가 이길 수 있도록 엄청난 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옥타곤에 서있을 때 항상 승리를 원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엄청난 도전에 매우 행복하다. 상대의 기세와 이런 저런 말들은 나를 더욱 들뜨게 한다.

- 치마예프를 이긴다면 타이틀 도전권에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내 퍼포먼스에 달려있다. 그날 경기를 어떻게 끝내는지 그리고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지에 달려있다. 좋은 퍼포먼스를 펼친다면 또 다른 타이틀전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 경기 결과를 예상해 본다면?
어떻게 끝낼지 나도 모르지만 피니시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판정까지 갈 것 같지 않다. 아마도 1라운드 혹은 2라운드에서 끝낼 것이다.

- 그 말인 즉슨 그런 상황을 상상해 왔다는 뜻인지, 그리고 그런 상황을 머리 속으로 그려서 많이 훈련하는지?
많이 했다. 내게 불리한 포지션에도 유리한 포지션에도 훈련해봤고, 그런 상황에서의 나만의 전략도 발굴해 낸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머릿속으로 몇 차례 그려보고, 실제 그런 상황에 놓였을 때 구현해 낼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몇 차례 싸움을 반복한다. 머릿속으로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의 좋았던 기억이 무엇이었는지?
앤드류 나카하라가 로드FC에서 두 차례 대결을 펼쳤을 때 한국을 두 번 방문했다. 두 번 모두 무승부였지만 좋은 시간을 보냈다. 솔직히 말하면 나카와라가 다쳤을 때 병원에 방문했던 말도 안 되는 기억이 있다. 의사가 바늘이 아닌 스테이플러를 사용했고, 나카와라가 “여기 다시 오기 싫어”라며 울기 시작했다. 그것이 한국에서의 가장 좋은 기억이었다. (웃음) 훌륭한 음식과 사람들,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세미나를 가진 적이 있다.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들이 많다.

- 한국에서 현재 주짓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짓수가 유명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2010년, 2011년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미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입문했고, 성장해오고 있었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도 관전했고, 엄청난 선수들이 참여했었다. 주짓수 선수들 위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참 좋다. 한국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나올 것이고 그 중 그래플러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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