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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언더독' 찰스 “마카체프보다 더 강자들과 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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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언더독' 찰스 “마카체프보다 더 강자들과 싸워왔다”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7.25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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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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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1위 찰스 올리베이라(32, 브라질)는 현재 놓인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前 UFC 라이트급 챔피언 올리베이라는 지난 5월 ‘UFC 274’ 메인이벤트에서 3위 저스틴 게이치를 제압했으나 한계체중을 맞추지 못해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게이치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 그는 오는 10월 ‘UFC 280’ 메인이벤트에서 4위 이슬람 마카체프(30, 러시아)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둘의 대결은 공식발표가 되기 전에도 꾸준히 거론돼왔으나 올리베이라의 첫 번째 선택지는 아니었다. 그는 마카체프가 타이틀전을 치르기 위해선 한 번의 승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고, 슈퍼스타인 12위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을 원한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타이틀전이 확정된 만큼 올리베이라는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25일 ‘UFC 280’ 기자간담회에서 올리베이라는 마카체프에 대해 “그는 파도에 빠져들고 있다. 그가 해야 할 일이다. 난 그보다 더 힘든 상대들과 싸웠고, 내가 최강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여기 있다. 싸우러 왔다. 그게 내가 할 일이고 누가 챔피언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베이라-마카체프戰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경기 중 하나다. 마카체프는 체급 내 최고의 그라운드 앤 파운더고, 올리베이라는 UFC 역사상 가장 많은 서브미션승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올리베이라는 마카체프와의 그라운드 게임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으며, 자신이 그래플링 상황에서도 더 나은 파이터라고 확신한다.

“그라운드는 마카체프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는 분명 나와 붙을 할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서브미션을 갖고 있는 날 쓰러뜨리고 싶어 할까? 잘 모르겠다. 챔피언의 이름은 잘 알려져 있으며, 그 이름은 찰스 올리베이라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리베이라는 “우린 그가 대결을 그라운드로 끌고 가려는 유형의 사람이란 걸 봤다. 그건 날 전혀 방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의 모든 것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만만해했다.

올리베이라가 마카체프를 꺾고 타이틀을 되찾는다면 라이트급 전설로 불리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역사적인 대결 가능성의 기회가 열릴 것이다. 일각에서는 올리베이라가 누르마고메도프의 친구이자 후계자인 마카체프를 이긴다면 누르마고메도프를 은퇴에서 돌아오게끔 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신이 마카체프를 제압한다면 누르마고메도프가 돌아올 수도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올리베이라는 “그건 그가 해결해야 할 일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은퇴했다. 내 초점은 10월에 이기고 내년 1월 자국인 브라질로 돌아가 싸우는 것”이라며 “사람들의 의견과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물론 난 누르마고메도프가 수년 동안 한 일을 존경한다. 그가 나와 싸우기로 결정했다면 싸울 수 있다. 난 여기에 있다”고 답했다.

올리베이라는 누르마고메도프와의 한판 승부만을 기다리지 않는다. 수익성이 뛰어난 맥그리거와의 대결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난 맥그리거를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건 사업이다. 그가 수익성을 창출하면 좋다. 필요하다면 그가 원하는 곳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맥그리거는 그냥 인생을 즐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내 초점은 이제 마카체프와 그 다음에 오는 것”이라는 것이 올리베이라의 말.

물론 올리베이라가 마카체프를 넘는다면 또 다른 상대도 존재한다. 두 체급 챔피언을 꿈꾸는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있다. 

볼카노프스키는 내년 초 자국인 호주에서 싸우길 원하고 있다. 마카체프를 무너뜨리고 내년에 홈에서 타이틀을 방어하려는 올리베이라의 계획과 일치하진 않는다.

끝으로 올리베이라는 “지금은 10월 마카체프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1월은 올해 10월과 너무 가깝기 때문에 자국에서 싸울 것이다. 난 오랫동안 브라질에서 싸우고 싶었다. 난 마카체프를 무너뜨린 뒤 브라질에서 싸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올리베이라와 마카체프가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펼치는 ‘UFC 280’은 10월 2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다. 초기 배당률은 올리베이라가 +215로 언더 독, 마카체프가 –255로 톱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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