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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1차 방어 성공, 박찬수, 장현지 챔피언 등극…더블지FC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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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1차 방어 성공, 박찬수, 장현지 챔피언 등극…더블지FC 13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08.28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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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킥을 차는 박찬수 ⓒ박종혁 기자
카프킥을 차는 박찬수 ⓒ박종혁 기자

[랭크파이브=구미대학교, 정성욱 기자] 더블지FC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박찬수(카우보이MMA)가 이름을 올렸다. 플라이급 챔피언 최동훈(팀매드)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여성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은 장현지(더쎄진)가 됐다. 

26일 경북 구미 구미대학교 긍지관에서 열린 더블지FC 13에서 열린 3개 타이틀전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경기 전날 계체량 때 타이틀전으로 바뀐 방재혁(코리안탑팀)과 박찬수의 대결은 3라운드 종료 판정승으로 박찬수가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경기 초반 박찬수는 앞다리를 노리는 카프킥으로 방재혁의 앞 다리를 두드렸다. 몇 차례 카프킥을 허용한 방재혁은 스탠스를 바꾸며 박찬수가 들어오기를 기다렸지만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2라운드가 되자 방재혁은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펀치를 던졌다. 편치 교환끝에 몇 차례 방재혁의 펀치가 들어가긴 했지만 카프킥 대미지 탓인 듯 큰 대미지를 주지 못했다.

경기 중반 이후 박찬수는 카프킥 공격에 이어 테이크다운을 섞은 그래플링으로 점수를 따며 방재혁을 괴롭혔다. 방재혁도 카프킥과 펀치로 응대하긴 했지만 박찬수의 그래플링과 타격이 더 앞섰다. 결국 3라운드가 종료되고 박찬수가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후 박찬수는 "이 운동 시작하면서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었다. 카우보이MMA에 와서 전과 후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 (박)시원이가 챔피언이 이미 했기에 저도 질 수 없게 무조건 챔피언이 돼야 될 상황이다. 더 이상 시원이 말고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래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은 신승민과 장진표의 대결이었다. 신승민이 건강상의 이유로 계체를 실패하여 경기가 취소되자 주최 측은 장진표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부여했다.

장진표와의 대결에 대해 박찬수는 "사실 전적이 많이 부족하다. 12월에 시합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 12월에 바로 방어전 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게 연락 주면 바로 준비하겠다"라는 방어전에 대한 열망을 전하기도 했다. 

신생팀 카우보이MMA는 로드FC 챔피언 박시원에 이어 더블지FC 챔피언 2명을 보유한 강팀으로 떠올랐다. 

펀치를 던지는 최동훈 Ⓒ박종혁 기자
펀치를 던지는 최동훈 Ⓒ박종혁 기자

플라이급 1차 방어전은 챔피언 최동훈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4년 만에 케이지에 오른 김효룡은 링 러스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서로 적극적인 공격보다 신중하게 기다리며 서로의 패턴을 읽었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김효룡이 타격에 나섰고 최동훈은 레슬링으로 상대의 타격을 봉쇄했다. 레슬링 공방에서 최동훈이 김효룡을 허리 감아 후리기로 넘어뜨리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라운드에서도 최동훈은 끝까지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상대가 다가오면 펀치를 적중했고 레슬링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라운드 중반에 최동훈의 펀치가 적중했고 마운트 점령에 이어 백 포지션을 점령하기도 했다. 최동훈은 곧 일어났고 라운드 공방보다는 타격으로 김효룡을 공략했다.

3라운드에서도 최동훈의 타격은 이어졌다. 앞 손 잽과 카운터 훅으로 김효룡을 괴롭혔다. 모든 라운드가 종료됐고 최동훈이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동훈은 "상대 김효룡이 베테랑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사람은 겨뤄봐야 알 것 같더라"라며 "사실 훈련하면서 부상을 입어 훈련을 잘못했다. 항상 도움 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동훈은 "이번 1차 방어전을 발판으로 국내 최다 방어 기록을 세우고 싶다. 더블지FC에서 최고로 많이 방어하고 메이저 무대로 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펀치를 뻗는 장현지 Ⓒ박종혁 기자
펀치를 뻗는 장현지 Ⓒ박종혁 기자

여성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에는 장현지(더쎄진)가 최정윤(더짐랩)을 보디블로로 쓰러뜨리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경기 초반은 최정윤이 우세했다. 긴 리치를 이용해 킥과 앞 손 잽으로 공격하며 기회를 엿봤다. 장현지가 묵직한 펀치로 공세를 가하자 최정윤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후 유리한 포지션에서 장현지를 괴롭혔다. 1, 2라운드 동안 그라운드에서 최정윤이 우위를 보였다. 리어네이키드 초크의 위기도 있었고 풀 마운드에서 파운딩 세례를 받기도 했다.

3라운드가 되자 장현지의 펀치가 터졌다. 라운드 중반 기회를 엿본 장현지는 보디블로를 최정윤의 배에 정확하게 꽂았다. 허리가 숙여지는 것을 본 장현지는 펀치를 내세운 공세를 퍼부었다. 다시금 장현지의 보디블로가 적중했고 최정윤이 쓰러지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장현지는 “기회를 놓치기도 했고 운이 없었지만 오늘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종합격투기 시작하고 4~5년 만에 챔피언이 됐다. 오래 걸렸다. 챔피언 한 명 만들려고 몇 백 명이 도와주셨는지 모르겠다. 모두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경기에 대해선 “일단 오늘 엄청 힘들었다. 1, 2라운드만 보면 사실상 패배였다. TKO 아니었으면 진 것”이라며 “연습해온 것이 빛을 발한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더블지FC 13 결과
- 2022.08.26 경북 구미 구미대학교 긍지관

[플라이급 타이틀전] 최동훈(팀매드) vs 김효룡(팀혼)
최동훈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방재혁(코리안탑팀) vs 박찬수(카우보이MMA)
3라운드 종료 판정승(0-3)

[여자 플라이급 타이틀전] 장현지(더쎄진) vs 최정윤(더짐랩)
장현지, 3라운드 3분 56초 TKO승(펀치)

[웰터급] 박정민(팀매드) vs 뷰렌저릭(팀몽골)
뷰렌저릭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플라이급] 우지원(팀혼) vs 권쌍수(팀매드)
우지원 3라운드 4분 45초 서브미션승(길로틴초크)

[웰터급] 이이삭(코리안탑팀) vs 이재규(팀피니시) 
이이삭 1라운드 2분 13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초크)

[라이트급] 최성혁(팀한클럽) vs 김병석(킹콩짐)
최성혁 1라운드 4분 22초 TKO승(파운딩)

[페더급] 이승철(팀혼) vs 허선행(팀매드)
허선행 3라운드 4분 24초 TKO승(파운딩)

[페더급] 홍유민(팀혼) vs 신재영(익스트림컴뱃)
신재영 2라운드 4분 37초 서브미션승(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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