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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U 4강 결과(下)] 이정영, 42초 KO승…박현성vs최승국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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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U 4강 결과(下)] 이정영, 42초 KO승…박현성vs최승국 성사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10.23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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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적중시키는 이정영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펀치 적중시키는 이정영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페더급 파이터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6, 쎈짐/에이앤티매니지먼트)의 경기는 이번에도 1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났다.

2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아부다비 준결승 2’ 메인이벤트에서 이정영은 중국의 뤼카이를 상대로 42초 펀치 KO승을 거두며 페더급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했다.

이정영은 가볍게 스텝을 살리며 여유롭게 거리를 조절했다. 이정영은 상대가 들어오는 순간, 그림 같은 라이트 카운터를 적중시켰다. 이어진 후속타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결승에 안착한 이정영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결승에 안착한 이정영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승리 인터뷰 중인 이정영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승리 인터뷰 중인 이정영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페더급 결승에 진출한 이정영은 “여긴 내가 있을 레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조리 1라운드 KO시키고 UFC를 접수하러 가겠다. 다 예상했던 부분이다. 항상 어렵게 운동해왔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다. 감사드린다. 또 한 번 이번 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끼고 배웠다. 더 성장해서 대한민국 격투기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플라이급 결승에 오른 박현성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플라이급 결승에 오른 박현성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플라이급 파이터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6, 김경표짐)은 태국의 톱 노이 키우람에게 1라운드 3분 5초경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박현성은 상대의 펀치를 허용해 쓰러졌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매서운 타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태클을 시도한 박현성은 끝내 백포지션을 점유하며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까지 잡았다. 출중한 그래플링 능력을 과시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하는 박현성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하는 박현성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승리 후 박현성은 “친분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 상대가 스트라이킹을 잘한단 걸 알고 있었다. 생각보다 더 잘해서 초반에 좀 당황했다. 그래도 충분히 이길 거라고 믿고 임했다”라며 “상대가 뒷손부터 공격을 시작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앞손을 적극 활용하더라. 그 부분 때문에 좀 애를 먹었다. 그립 잡았을 때 이길 줄 알았다. 어느 순간 느슨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조여서 성공시킬 수 있었다. 한국 선수랑 붙게 돼서 차라리 잘 된 거 같다. 즐겁게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최승국 선수, 나와 한 판 붙자”라고 말했다.

플라이급 결승에서 만나는 박현성 vs 최승국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플라이급 결승에서 만나는 박현성 vs 최승국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현장에 있던 최승국은 옥타곤으로 올라왔고, 둘은 파이팅 포즈 후 악수를 나눴다. 플라이급 토너먼트 결승은 국내 파이터 간의 대결로 확정됐다. 박현성과 최승국의 파이널 대진이 성사됐다.

라이트급 파이터 ‘레드 홀스’ 김경표(30, 김경표짐)는 인도의 안슐 주블리에게 3라운드 종료 1대 2(28-29, 29-28, 28-29) 판정패했다.

스탠딩 타격전에서의 펀치 싸움은 매우 치열했다. 서로에게 묵직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대미지를 줬다. 근력이 뛰어난 김경표는 테이크다운을 적절히 섞어주며 그래플링에서 포인트를 쌓았다.

펀치를 던지는 김경표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펀치를 던지는 김경표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상대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근접전에서 날카로운 양 훅으로 김경표를 흔들어놨다. 끝까지 난타전을 펼치며 ‘완전 연소’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로드 투 UFC’는 8강 토너먼트 이벤트로,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에게 UFC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 그리고 중국 UFC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출전했다. 각 체급 우승자는 UFC에 입성한다.

결승전 시기와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열린 ‘로드 투 UFC: 아부다비 준결승 1’에선 ‘코리안 좀비’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의 애제자인 플라이급 파이터 최승국(25, 코리안좀비MMA)이 3라운드 종료 3대 0(29-28, 29-28, 29-28) 판정승을 기록하며 플라이급 결승에 안착했고, 라이트급 파이터 ‘더 데인저’ 기원빈(31, 팀파시)은 인도네시아의 제카 사라기에게 1라운드 2분 41초 펀치 KO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밴텀급 파이터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9, 모아이짐)는 한계 체중에서 3.5파운드(1.58kg)를 초과해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매서운 눈빛의 이정영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매서운 눈빛의 이정영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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