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세계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8일 미국에 기반을 둔 베팅 무결성 회사가 ‘UFC 파이트 나이트 214’에서 샤일란 누에르단비에케(28, 중국)가 대릭 미너(32, 미국)를 이기기 전, 의심스러운 베팅 활동을 조사하기로 결정한 후 상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왼발 로킥을 찬 미너는 상대의 방어에 막히며 다리 부상을 입었다. 캐치한 누에르단비에케는 미너를 몰아붙였고 묵직한 파운딩을 퍼부은 끝에 1라운드 1분 7초 엘보 TKO승을 거머쥐었다. 누에르단비에케는 UFC 네 경기 만에 처음으로 피니시승을 따냈다.
결과가 놀라웠을 수도 있지만, 페더급 경기가 열리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크게 변경된 베팅 라인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미너가 부상을 당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누에르단비에케는 –220에서 –420으로 더 큰 폭의 톱 독이 됐다. 누에르단비에케가 1라운드 TKO로 이기는 데 많은 돈이 들어왔는데, 스포츠북은 이러한 언더 카드의 싸움에서 비정상적인 라인 변경을 의심했다.
ESPN에 보낸 성명에서 UFC는 자체 베팅 무결성 회사와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UFC는 성명을 통해 “많은 프로 스포츠 조직과 마찬가지로 UFC는 독립적인 베팅 무결성 서비스와 협력해 우리 이벤트에 대한 베팅 활동을 모니터링한다. 북미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실시간 베팅 데이터의 세계적인 공급업체인 우리의 베팅 무결성 파트너인 ‘돈 베스트 스포츠’는 사실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한판 승부에 관련된 선수들 또는 그들의 팀과 관련된 누군가가 비윤리적이거나 무책임한 방식으로 행동했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 논란은 지난 달 UFC가 파이터와 그들의 팀이 더 이상 한판 승부에 베팅할 수 없다고 발표한 직후에 발생했다. 새로운 규칙은 UFC 선수 행동 강령의 일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