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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눈물 ‘쓱’...SSG 랜더스 창단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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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눈물 ‘쓱’...SSG 랜더스 창단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1.0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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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구단주의 아낌 없는 투자와 관심이 일군 결과
지난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한유섬과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트로피를 들고 선수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9회 말 끝내기 역전홈런으로 시작된 SSG 랜더스의 드라마가 통합우승이라는 결말과 함께 막을 내렸다.

SSG 랜더스는 지난 8일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구단 재창단 2년 만이자, 프로야구 출범 이래 최초의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유지하며 거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야구계에서는 SSG의 가장 큰 우승 원동력 중 하나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아낌 없는 투자와 격 없는 소통을 꼽는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해 SSG랜더스를 창단한 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던 추신수와 김광현을 영입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명문 구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팬들에게 보여줬다. 선수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노후된 클럽하우스의 시설을 전면 교체하는 열린 구단주로의 행보도 이어갔다. 

뿐만아니라 현장을 자주 찾아 선수,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많은 관중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은 정 부회장의 투자와 관심은 이번 시즌 결실을 보았다. SSG는 창단 2년 만에 KBO리그 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100만명에 육박하는 관중동원으로 최고 인기 구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진심의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도 정 부회장을 헹가래 치며 구단주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기적 같은 홈런 2방으로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짐승’ 김강민에게 돌아갔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77표 중 42표를 얻으며 역대 ‘최고령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강민은 “MVP 수상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우승만 하면 된다는 각오였다. ‘우승 한 거만으로도 기쁜데...내가 MVP라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내년에도 유니폼을 입고 뛸 거 같다. 내 몸이 허락하는 데까지는 하려고 한다. 후배들과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을 생각만 해도 좋다. 몸 관리도 잘하고 보탬이 되는 부분이 있도록 노력해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만들고 싶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을 선언했다.

한편, 3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강행군 속에서도 선전했지만, 준우승에 그쳐 창단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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