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대구, 정성욱 기자] 2년전 류제석 회장은 대구시 무에타이협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코로나19 정국에 어수한 시기였지만 두 차례나 MAXFC 무대를 유치했다. 두 차례 치른 대회에선 완벽한 방역에서 치른 대회라는 지자체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회장 취임후 2년, 협회는 꾸준히 움직였다. 사정상 큰 대회를 유치할 수는 없었지만 선수들의 실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작은 대회를 조용히 치르고 있었다.
류 회장은 "각 대구시의 구협회를 모아 작게 경기를 열면서 무에타이 대회가 끊이지 않고 조금씩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구협회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작은 대회이지만 잘 치를수 있었다. 작은 모임부터 꾸준히 해나가면 큰 행사를 하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진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린 면도 없지 않다"라고 그간의 활동을 이야기했다.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대회를 열어온 끝에 대구시 소속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10월에 열린 MAXFC 퍼스트리그 22에선 장범석(대구 팀한)이 1라운드 KO승을 거뒀고 우재현, 최은지(대구피어리스짐) 등도 승리를 거뒀다.
류 회장은 "나의 존재 이유는 대구시 소속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선수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면서 좋은 성적까지 거둬주니 내 입장에선 항상 고마울 따름이다.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뿌듯한 마음을 내비쳤다.
MAXFC가 격투계에서 2023년 첫 이벤트를 예고했다. 1월 7일(토) 대구 한국패션센터 2층 공연장에서 'MAXFC 컨텐더리그 21 IN 대구'다. 류제석 회장의 의지로 선수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고자 계획하고 실행하는 대회다.
류 회장은 "사실은 올해 연말쯤에 대회를 기획했다.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연말에는 바쁠듯 하여 연초에 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년간 침체되어 있었던 분위기를 살리자는 의미도 있고 2023년 첫 스타트를 잘 끊어 놓으면 한 해가 분위기도 살 것 아닌가. 무엇보다 대구 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하루 빨리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라며 1월 대구대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 회장은 입식격투기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1월 대회는 그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1월 경기는 큰 경기장에서 하진 않는다. 다만 손님들이 가까이에서 격투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입식격투기를 직접 보고 즐기면 무섭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여 무대에 올라가는지 느낄수 있을 것"이라며 "격투기가 문화/예술은 아니지만 보고 스스로 즐길수 있는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서 대구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