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리치
’ 양해준
(31, 팀 파시
)이 완벽한 복귀 신고를 위한 승리를 노린다
. 상대는 로드
FC 미들급 수문장 박정교를 꺾고 올라온
‘강철뭉치
’ 임동환
(24, 팀 스트롱울프
)이다
. 양해준과 임동환은 오는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영건스 41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
당초 양해준은 지난해
12월
로드FC 051에 출전 예정이었다
.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경기였던 미첼 페레이라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한 만큼
, 더욱 철저히 시합을 준비하고 있었다
. 그러나 상대 선수가 체중 감량 중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 시합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 대회를
3일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
양해준은
“정말 피
, 땀 흘려가며 힘들게 준비했는데 시합 직전에 그런 일이 일어나니 많이 허탈했다
. 그 허탈함이 며칠을 가더라"며 당시 심정을 말했다
.
이어 양해준은
“격투기도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 그만큼 본인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 젊고
, 패기 있는 선수들이라 그럴 수 있겠지만 과하게
SNS 활동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보기 좋진 않다
. 솔직히 그 시간에 몸 관리 잘하고
, 시합 준비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시합이 취소되거나
, 대진이 변경되는 일이 잦았던 양해준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
양해준은 데뷔 당시
5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격투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양해준에 대해
“실제로 훈련해 본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선수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 레슬링 베이스로 탄탄한 그라운드 실력은 물론 묵직한 펀치를 지녀 그라운드와 타격의 밸런스가 완벽한 선수로 평가받기도 했다
.
하지만 부상이 양해준의 발목을 잡았다
. 선수 생명이 위협받을 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다
. 다시는 운동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양해준을 괴롭혔고
, 공황장애 증상이 함께 나타났다
. 3년간 공백기를 가져야 했을 만큼 신체적
,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 인내 끝에 부상을 극복해낸 양해준은 지난해
7월
로드FC 048을 통해 케이지로 돌아왔다
. 기다려준 팬들에게 반가운 복귀 소식은 전했지만
, 승전보는 올리지 못했다
.
양해준은
“공백기를 가지기 전까지
‘양해준
’하면 딱 떠오르던 인상적인 모습들을 이번 시합을 통해 팬분들께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
. 그리고 강한 선수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 지난 시합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며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
맞대결을 펼치게 된 임동환에 대해 양해준은
“프로 의식도 있고
, 발전 가능성도 큰 좋은 선수인 것 같더라
. 박정교 선수와 치른 시합도 잘 봤다
. 한창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선수라 매 시합 기량이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 하지만 나도 임동환의 모든 부분을 철저히 대비해서 케이지에 오를 예정
”이라고 말했다
.
양해준은
“로드FC 선수로서 활동하는 이상 항상 챔피언이 목표다
. 챔피언으로 가는 과정이 쉬운 길을 바라는 건 아니다
. 김수철 선수처럼 다양한
, 강한 선수와 겨뤄서 성장한 후에 충분히 그 자격이 주어졌을 때 챔피언이 되고 싶다
”며 미들급 챔피언을 향한 목표도 드러냈다
.
‘조선 팔도 최고의 레프트 훅
’이라 불렸던 양해준은 그 명성을 증명하고
,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향한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까
.
한편
로드FC는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XIAOMI ROAD FC 052 /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샤밀 자브로프
VS 만수르 바르나위
]
[밴텀급 타이틀전 김민우
VS 문제훈
]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
VS 홍영기
]
[밴텀급 장익환
VS 장대영
]
[-80kg 계약체중 김승연
VS 기노주
]
[XIAOMI ROAD FC YOUNG GUNS 41 /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
]
[미들급 양해준
VS 임동환
]
[-64kg 계약체중 신승민
VS 정상진
]
[페더급 홍정기
VS 김태성
]
[밴텀급 이성수
VS 황창환
]
[밴텀급 이정현
VS 박수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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