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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216] 미르코 크로캅, 4년 만의 북미 복귀전에서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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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216] 미르코 크로캅, 4년 만의 북미 복귀전에서 진땀승
  • 유 하람
  • 승인 2019.02.17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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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캅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미르코 크로캅(45, 크로아티아)이 4년 만의 북미 무대 복귀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17일 미국 코네티컷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216 준 메인이벤트에 나선 크로캅은 8년 만에 다시 만난 로이 넬슨(42, 미국)에게 힙을 앞세운 더티복싱으로 재미를 본 끝에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크로캅은 종합격투기 10연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 넬슨은 뒷손 가드를 바싹 올린 채 잽을 부지런히 흔들며 접근했다. 공간이 보이자 넬슨은 곧바로 클린치로 붙었다. 그러나 정작 클린치 컨트롤 주도권은 크로캅에게 있었다. 간간이 넬슨이 밀어내기도 했으나 크로캅이 더티복싱으로 재미 보는 그림이 주를 이뤘다. 스탠딩에서 크로캅의 킥이 나오기 시작하자 넬슨이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2라운드에도 크로캅의 지옥 클린치가 이어졌다. 넬슨이 필사적으로 떨쳐내며 나왔지만 스탠딩에서도 별 공격을 하지 못하고 클린치에 붙들려 두들겨 맞기를 계속했다. 간간이 넥클린치 니킥으로 돌려주기도 했지만 그뿐이었다. 라운드 종료 70여 초를 남기고는 다시 싱글레그 그립을 잡았지만 실패하고 다시 클린치로 끌려 들어갔다. 막판에 잠시 하이킥을 주고 받으며 불이 붙으려는 순간 라운드가 종료됐다.

3라운드에는 링 중앙에서 타격전이 벌어졌다. 넬슨이 대놓고 펀치를 노리자 크로캅은 케이지를 크게 돌며 뒷발킥으로 견제했다. 거리가 잡히지 않자 갑갑해진 넬슨이 태클과 클린치를 번갈아 시도했지만 역시 여의치 않았다. 크로캅은 넬슨을 연거푸 떨쳐내며 점수만 쌓았다. 막판 1분 10초를 남기고 넬슨이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많지 않았고 결국 판정에서 패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벨라토르 216 – MVP vs 데일리
– 2019년 2월 17일, 미국 코네티컷 모히건 선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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