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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U 일직선 코리안좀비짐 최승국 "XX 때문에 운동 그만 두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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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U 일직선 코리안좀비짐 최승국 "XX 때문에 운동 그만 두려 했다"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4.03.13 0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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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국
최승국

[랭크파이브=익산, 정성욱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27, 코리안좀비MMA)은 커리어상 첫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9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블지FC 16'에서 하라 코테츠(일본)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최승국은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하는 말인 "기분은 좋은데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말로 백스테이지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챔피언이 된 것은 기쁜 일이었다. 최승국이 운동을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목표중 하나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는 "챔피언이 되어서 기분은 좋다. 이 운동 시작했을 때부터 목표 중에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승국은 하라 코테츠를 상대로 레슬링 전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스승 정찬성과도 이야기가 되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펼쳐진 경기는 달랐다. 종종 레슬링 공격이 들어갔지만 타격 위주로 경기를 풀었던 최승국이었다.

최승국은 "찬성이 형이 말한 대로 흘러가는 게 더 쉽게 갈 수 있었다. 근데 내가 그 부분을 수용을 못했던 것 같다"라며 "괜히 타격을 더 고집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워 했다.

타격으로 갔던 이유는 경기 초반 타격이 통한 이유도 있었다. 최승국은 "상대가 1라운드때 뒷 손 몇 개 걸려가지고  거기서 욕심낸 게 있었다"라며 "찬성이 형이 레슬링으로 가자는 말을 들었어야 했다. 근데 시간이 갈 수록 그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챔피언이 된 최승국은 이제 다음 행보를 생각해야 한다. 타이틀 방어냐, 로드 투 UFC(RTU)를 원하느냐를 물어보니 단 1초도 망설임 없이 RTU라고 답했다.

최승국은 "나는 RTU가 우선이다. 내가 잡은 목표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다. 지금이 5월이라면 바로 싸울 수도 있다"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RTU 첫 도전때의 최승국과 더블지FC 챔피언이 된 최승국은 뭔가 달라도 달랐다. 전에 보여줬던 그의 모습은 다소 소극적이고 자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를 앞둔 최승국은 달라졌고 그것은 챔피언이 되는 것 까지 이어졌다. 무엇이 그를 바꾸어 놓았을까?

그는 "훈련인 것 같다. 힘들게 구르고 하면 자신감이 생기더라"라며 "오늘 상대가 오른손잡이었다면 더 자신감 있게 했을 텐데 왼손잡이여서 조금 아쉬웠다. 내가 연습한 걸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RTU에선 화끈한 모습, 피니쉬 노릴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타격이든 레슬링이든 어떤 부분에서도"라고 변화된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승국은 도와준 사람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감량에 신경써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에 감량 때 너무 힘들었다.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진짜 못하겠다 했는데 3시간 동안 동생들이 마사지 해줬다. 마치 자기 일처럼"이라며 "이것 때문에 승리한 것 같고 마음속으로는 이것 때문에라도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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