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최근 앤더슨 실바(43, 브라질)의 타이틀 재도전설이 솔솔 나오는 가운데, 호날도 자카레(39, 브라질)가 불편한 심정을 표했다. 자카레는 11일 PVT와의 인터뷰에서 "앤더슨 실바는 약쟁이에 랭킹에도 없다. 그런데 이름값과 다른 모든 걸 가지고 있다고 줄을 뛰어넘으려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5연승을 거두고도 타이틀전을 받지 못하는 등 '비운의 대명사'로 불리는 자카레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기회를 얻는 사람들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가 부정당하는 기분이라 말했다.

자카레는 "도핑을 하고, 난리를 피우고, 누구든 일단 도발하고 보는 거지. 그럼 나도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 내 원칙과 가치는 모두 필요 없어진다. 내가 챔피언에 도전할 자격이 있든 없든, 타이틀전을 받든 못 받든 난 바뀌지 않는다. 그게 내가 바라보고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카레는 미들급 랭킹 3위로,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랭킹 1위 요엘 로메로/랭킹 2위 루크 락홀드/랭킹 4위 켈빈 가스텔럼에게 모두 1패씩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11월 현 랭킹 5위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난전 끝 3라운드 KO 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한 상태다.

반면 앤더슨 실바는 최근 5년 간 1승 4패 1무효로, 작년 2월 데릭 브런슨에게 거둔 논란의 판정승이 유일한 승리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