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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자빗 무난한 판정승, 조니 워커 충격의 초살 KO승…UFC 235 언더카드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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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자빗 무난한 판정승, 조니 워커 충격의 초살 KO승…UFC 235 언더카드 경기 결과
  • 유 하람
  • 승인 2019.03.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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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35 포스터

[랭크5=유하람 기자] 3일 네바다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5 언더카드가 종료됐다. 최종전에서는 기대주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27, 러시아)가 무난한 판정승을 거뒀으며, 6경기에서는 라이트헤비급의 대형 신인 조니 워커(26, 브라질)가 3연속 초살 KO승을 기록했다. 한편 워커 경기를 포함해 초살 KO가 세 차례나 터지는 등 전반적으로 화끈한 싸움이 이어졌다.

최종전 페더급 매치에서는 랭킹 13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가 특유의 리드미컬한 타격으로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승리했다. 랭킹 6위 제레미 스티븐스(32, 미국)는 3라운드 역전의 흐름을 만들었으나 앞선 라운드에서 잃은 포인트를 만회하지 못했다.

1라운드 스티븐스가 평소 스타일대로 케이지 중앙을 잡으며 압박하자 자빗은 밖으로 크게 돌며 원거리 킥 공격을 펼쳤다. 특히 낮은 로킥 2연타가 적중하며 상대를 크게 휘청이게 만들었다. 스티븐스가 열심히 추격하지만 자빗은 능수능란하게 빠져나가며 포인트만 올렸다. 로블로로 잠시 경기를 중단시킨 후엔 케이지를 밟고 킥을 차는 여유까지 보였다.

2라운드에도 로블로로 경고를 받고 시작한 자빗은 터프하게 들어오는 스티븐스를 여전히 가볍게 킥으로 건드리며 약올렸다. 스티븐스는 거리가 도무지 잡히지 않았고 그나마 들어가는 타격은 자빗이 맷집으로 흘려버렸다. 2분 20초 경엔 자빗이 연거푸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끝에 백을 탔다. 백마운트를 잡은 자빗은 엘보로 괴롭히며 풀마운트로 옮겨갔다. 스티븐스가 몸을 돌렸지만 빠져나가지는 못했다. 종료 직후엔 서로 밀치는 신경전을 보였다.

3라운드에도 자빗은 상대 훅만 커버링하면서 무난하게 초반 타격전을 리드했다. 그러나 2분 경엔 스티븐스가 스트레이트를 맞추며 분위기를 슬슬 가져오기 시작했다. 점차 스티븐스의 타격 적중률이 올라갔고 자빗은 킥이 갑자기 죽었다. 타격 회피성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스티븐스의 뒷손에 안면을 연거푸 허용했다. 그러나 막판 20초 경에는 펀치 교환에서 오히려 자빗이 이득을 챙겼고 테이크다운 시도에 이은 회축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엔 넘어진 자빗을 스티븐스가 신경질적으로 공격하며 끝까지 감정싸움을 벌였다.

6경기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는 랭킹 15위 조니 워커가 또 사고를 쳤다. 28일 만에 옥타곤에 오른 워커는 랭킹 14위 미샤 서쿠노프(32, 캐나다)를 단 36초만에 TKO로 제압했다. 초반 몸을 크게 흔들던 워커는 갑작스레 뛰어오르며 플라잉니킥으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서쿠노프는 전의를 잃고 파운딩을 허용하다 TKO됐다.

이로서 워커는 UFC 데뷔전부터 3연속 초살승을 거두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스폰서가 필요하니 SNS 팔로우 좀 많이 해달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세레머니하다 다쳤냐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했다.

5경기 밴텀급 매치에서는 랭킹 12위 코디 스테이먼(29, 미국)이 랭킹 13 알레한드로 페레즈(29, 멕시코)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테이크운이 족족 막히고 3라운드 슬램을 당하는 등 고전했으나 1, 2라운드 타격으로 근소하게 앞서나가며 포인트 싸움에서 승리했다.

1라운드 스테이먼은 상대에게 바싹 붙어 교전을 유도했다. 상대가 대놓고 전진하자 페레즈는 중심을 뒤로 빼면서 카운터 펀치와 니킥으로 위협했다. 2분 10초 경부터는 스테이먼이 레슬링 거리로 접근했다 떨어지며 던지는 타격으로 포인트를 올렸다. 3분 30초 경엔 페레즈가 테이크다운을 막아내는 전후로 펀치로 재미를 봤다. 라운드 종료 20초를 남기고는 스테이먼이 전력을 다해 더블렉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끝내 넘기지 못했다.

2라운드 페레즈는 타격에 자신감이 붙은 듯 본인이 먼저 접근했다. 그러나 스테이먼이 킥을 섞어주면서 거리감을 깼고, 날카로운 카운터 훅을 맞추며 상대를 흔들었다. 테이크다운은 통하지 않았지만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는 페레즈가 뒷발 킥을 부지런히 차자 스테이먼은 다시 태클을 치며 상대 다리를 묶었다.

3라운드엔 갑갑해진 페레즈가 뒷발 킥을 섞어주며 달려들어 슬램형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무리하지 않고 스탠딩으로 돌아와서는 뒷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켰다. 뒤로 물러날 때는 다시 잔타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2분 다시 압박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종료 70초를 남기고는 스테이먼이 다시 태클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통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어퍼컷과 프론트킥을 연달아 허용하며 점수를 잃었다.

4경기 웰터급 매치에서는 디에고 산체스(37, 미국)가 8년 만에 연승을 거뒀다. 거대한 미키 갈(27, 미국)에게 초반 고전했으나, 진흙탕 싸움을 펼쳐 체력전을 벌이며 2라운드 4분 12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승자 인터뷰에서 산체스는 "상대가 거칠게 나올 줄 알아서 템포 조절하며 싸웠다"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1라운드 초반부터 거칠게 펀치를 휘두르며 거리를 좁혔다. 갈은 클린치를 섞어 붙으면서 역시 강하게 맞받아쳤다. 아무래도 압도적으로 체격이 큰 갈이 더 유리한 그림이 이어졌다. 도중 갈이 무리해 초크를 시도하자 산체스는 그대로 상위 압박을 펼쳤고, 일어난 갈을 뒤로 자빠뜨리며 다시 끌고 내려갔다. 갈의 이스케이프와 스윕은 산체스의 영리한 움직임에 모두 차단됐다. 결국 다시 상위를 잡은 산체스는 상대 몸과 다리를 엘보로 두들기며 점수를 땄다.

이전 라운드에서 레슬링으로 재미 본 산체스는 2라운드에도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 갈은 자신있게 훅을 휘두르며 반응했고, 도중 어퍼컷과 레프트를 강하게 적중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지친 탓인지 후속타를 넣지 못했고, 산체스는 흐느적거리는 갈의 목을 잡고 니킥으로 다운시켰다. 급하게 쫓아들어가다가 포지션을 잃기도 했지만 갈이 너무 느리게 움직여 다시 유리한 자세를 잡았다. 이후 풀마운트까지 탄 산체스는 엘보와 파운딩 연타로 두들기며 결국 TKO를 따냈다.

3경기에서는 더 짧은 초살 경기가 터졌다. 미들급의 에드먼 셰바지언(21, 미국)은 찰스 버드(35, 미국)을 38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초반 버드는 앞손을 길게 찔러넣는 형태로 덤벼들었으나, 이내 카운터를 맞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이에 셰바지언은 내려찍는 엘보 연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2경기 여성 밴텀급 매치에서는 메이시 치아슨(27, 미국)이 지나 마자니(30, 미국)을 109초 만에 펀치 TKO로 잡아냈다. 페더급에서 4승 무패를 기록하 신성 치아슨은 밴텀급 첫 경기에서 체격을 앞세운 보디킥 연타로 몰아붙였다. 도중 안면에 펀치를 다수 허용하자 클린치로 붙었고, 상대가 떨어지는 순간 펀치 연타로 쫓아들어가며 TKO를 따냈다.

오프닝으로 치러진 여성 스트로급 매치에서는 하나 사이퍼스(28, 브라질)가 폴리아나 비아나(26, 미국)를 전진 스텝을 앞세워 3라운드 종료 2-1 판정으로 꺾었다. 초반 펀치로 다운을 따내며 넉넉히 점수를 딴 사이퍼스는 3라운드 타격 다수를 허용하고도 승리를 가져갔다.

1라운드 사이퍼스는 앞손과 앞발을 부지런히 던지며 압박했다. 그러나 비아나의 아웃복싱에 오히려 더 많은 타격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운드 중반 비아나가 하체관절기를 노리며 셀프가드로 들어갔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이때부터 사이퍼스의 펀치거리가 맞기 시작했고, 3분 50초 경 오버핸드 라이트가 적중하며 비아나가 다운됐다. 손맛을 봤지만 사이퍼스는 그라운드로 무리하진 않으며 시간을 보냈다.

2라운드에는 비아나가 날카로운 킥복싱 움직임으로 점수를 올렸다. 사이퍼스가 조금 구석에 몰리는 듯하자 셀프가드로 들어가 자기가 원하는 그래플링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정작 점수는 따지 못한 채 하위에 깔려 시간을 보냈다.

3라운드에는 사이퍼스가 몸이 풀린 듯 펀치에서 킥으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으로 재미를 봤다. 특히 니킥과 보디킥이 유효했다. 사이퍼스는 더 이상 거리를 잘 잡지 못했다. 막판엔 비아나가 난타전에서도 보고 때리는 동작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그러나 앞선 라운드에서 잃은 점수가 컸고 사이퍼스는 그를 만회할만큼 앞도적인 경기는 펼치지 못한 끝에 패했다.

UFC 235 언더카드 경기 결과

[페더급] #6 제레미 스티븐스 vs #13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라이트헤비급] #14 미샤 서쿠노프 vs #15조니 워커
- 조니 워커 36초 TKO승(플라잉니킥과 파운딩)

[밴텀급] #12 코디 스테이먼 vs #13 알레한드로 페레즈
- 코디 스테이먼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웰터급] 디에고 산체스 vs 미키 갈
- 디에고 산체스 4분 12초 TKO승(파운딩)

[미들급] 에드먼 셰바지언 vs 찰스 버드
- 에드먼 셰바지언 1라운드 38초 TKO 승(엘보)

[여성 밴텀급] 지나 마자니 vs 메이시 치아슨
- 메이시 치아슨 1라운드 1분 49초 TKO승(펀치)

[여성 스트로급] 폴리아나 비아나 vs 하나 사이퍼스
- 하나 사이퍼스 3라운드 종료 판정승(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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