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15 (토)
실시간
핫뉴스
UFC 허맨슨, 스트릭랜드의 “옥타곤에서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발언에 반응
상태바
UFC 허맨슨, 스트릭랜드의 “옥타곤에서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발언에 반응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2.04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UFC 코리안 공식 페이스북
Ⓒ UFC 코리안 공식 페이스북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미들급 공식 랭킹 6위 잭 허맨슨(33, 스웨덴)은 상대인 7위 션 스트릭랜드(30, 미국)의 발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두 선수는 오는 6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00’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경기를 갖는다.

스트릭랜드는 직접적으로 허맨슨을 폄하하려고 하진 않았지만, 옥타곤에서 상대를 죽이는 게 매우 행복하다는 것에 대해 다양하게 설명했다. 분노의 출구라고 볼 수 있는 종합격투기가 없었다면 스트릭랜트는 항상 누군가를 죽이는 것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라고 한다.

디아즈 형제를 뛰어넘는 ‘진짜’ 악동인 스트릭랜드는 유년 시절부터 경찰서를 드나들었고, 끝내 퇴학까지 당했다. 네오나치즘의 그는 생애 첫 스파링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울음까지 터트렸다고.

허맨슨은 스트릭랜드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러한 말들이 이 스포츠에 해가 될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4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허맨슨은 “우리 스포츠는 규칙, 규정에 문제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종합격투기가 여전히 불법이다. 즉, 난 홈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 합법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허맨슨은 “이 스포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스트릭랜드처럼 말을 한다면, 우리의 대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난 사람들이 이런 것에 좀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스포츠를 좋은 방식으로 대표하는 한,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과 같은 주에서 종합격투기를 합법화하기 위해 오랜 투쟁을 벌였다. 당시 반대하는 의원들은 경기에서 입는 부상과 경기에서 보여지는 야만적인 성격을 거론했다.

허맨슨은 스트릭랜트의 기이한 환상에 대해 큰 관심이 없지만, 그런 발언들이 새로운 격투팬들이 스포츠를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잠재적으론 노르웨이가 종합격투기 합법화가 되는 것에 반대되는 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이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허맨슨은 “우린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트릭랜드와 같지 않다는 걸 계속 상기시켜야 한다. 바라건대, 그건 그의 캐릭터일 뿐이다. 그렇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트릭랜트가 UFC에서 죽음에 대한 열망을 계속해서 거론하더라도, 허맨슨은 지금 당장 그에게 정말로 중요한 건 승리기 때문에 어떠한 것도 그와 부딪치지 않으려 한다.

끝으로 허맨슨은 “난 그가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아마도 미친 말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무례한 것이 아니다. 그는 단지 미친 소리를 할 뿐이다. 꼭 트래시 토크가 아니다. 난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 그가 싸움을 준비하는 동안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을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