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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종합격투기 대회 풍경…UFC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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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종합격투기 대회 풍경…UFC 249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5.1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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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9가 열린 잭슨빌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 출전 선수 코칭 스텝, UFC 관계와 기자를 제외하고 무관중 경기를 펼쳤다. Ⓒ스포티비 경기 영상 캡쳐
UFC 249가 열린 잭슨빌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 출전 선수 코칭 스텝, UFC 관계와 기자를 제외하고 무관중 경기를 펼쳤다.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쳐

[랭크5=정성욱 기자] 코로나19는 우리 생활 전반을 바꾸어 놓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람들이 쉽게 공개적으로 모이기도 힘들게 됐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이미 필수가 되었다. 생활 방역으로 다시금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으며 공개적인 행사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10일에 열린 UFC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대회가 여러 차례 취소됐고 5월이 되어서야 겨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게 됐다. 대회는 열렸지만 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 영상 캡처를 통해 살펴보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해설자와 앵커 Ⓒ스포티비 경기 영상 캡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해설자와 앵커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처

텅 빈 경기장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철저히 지켜진 모습이다. 평소에는 나란히 앉아 해설하고 이야기하는 다니엘 코미어, 조 로건, 그리고 존 애닉. 함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거리를 두고 따로 앉았으며 화면만 합친 것이다. 아마도 해설하고 이야기하는 이들의 특성상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었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한국에서도 경기를 치르면 이렇게 비슷한 영상이 나가지 않을까?

옥타곤 아나운서 부르스 버퍼 Ⓒ스포티비 경기 영상 캡쳐
​옥타곤 아나운서 부르스 버퍼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처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을 특권을 누린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앞서 보여준 해설가와 앵커, 선수들, 심판, 그리고 링 아나운서브루스 버퍼만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아, 여성 리포터 메간 올리비아도 포함한다. 데이나 화이트는 챔피언 벨트를 채워주러 올라갈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옥타곤 아래에선 어떠했는지 확인 안 된다.

이날 대회에선 몇몇을 제외하곤 모두 마스크를 썼다.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쳐
​이날 대회에선 몇몇을 제외하곤 모두 마스크를 썼다.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처

앞서 언급한 이들을 제외하곤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다.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UFC에선 많은 신경을 쓴 듯하다. 이번 UFC 249를 미국 내 스포츠계에서 주목했고 서서히 기지개를 펴려고 한다는 말이 들린다.

'소근소근' 이날 코치들의 목소리는 유난히 작았다.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쳐
​'소곤소곤' 이날 코치들의 목소리는 유난히 작았다.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처

평소 같았으면 관객들의 환호에 묻힐세라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던 코칭스텝. 무관중 경기라 경기장이 조용하여 선수들에게 조용히 지시를 내렸다. 선수에게 가까이 붙어 조용히 이야기하는 모습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라면 보기 힘든 장면이다.

경기장이 조용해서인지 선수들의 타격음은 배로 커졌다.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쳐
​경기장이 조용해서인지 선수들의 타격 음은 배로 커졌다.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처

장점이라 해야 할까? 평소엔 관객들의 환호에 묻혀서 들을 수 없었던 선수들의 타격 음이 배로 커졌다. 한 방 한 방 타격이 적중될 때마다 커다란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평소보다 몇 배 강해 보였고 아파 보였다. 

혼자 모른 라운딩을 소화한 UFC 옥타곤 걸 브리트니 팔머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쳐
​혼자 모른 라운딩을 소화한 UFC 옥타곤 걸 브리트니 팔머 Ⓒ스포티비 나우 경기 영상 캡처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장면이 있었다면 한 명의 UFC 옥타곤 걸이 모든 라운드를 소화했다는 것이다. 셈해보니 브리트니 팔머는 이날 혼자 서른한 번의 라운딩을 소화했다. 보통 2~3명의 옥타곤 걸이 돌아가며 라운딩을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브리트니 팔머 혼자 대회 라운딩을 소화한 것이다. 다행히 모든 경기가 판정이 나지 않았고 3경기는 끝까지 가지 않아 브리트니가 조금은 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만약 다 돌았으면 서른 일곱 번의 라운딩을 소화해야 했다) 

** 캡처가 흐려서 브리트니 팔머의 인스타그램 링크를 남겨둡니다. https://www.instagram.com/brittneypal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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