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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대니 로버츠, 역전에 역전 끝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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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대니 로버츠, 역전에 역전 끝 진땀승
  • 유 하람
  • 승인 2018.07.23 0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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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로버츠 vs 데이빗 자와다

[랭크5=유하람 기자] UFC 함부르크에서 예상치 못한 명경기가 탄생했다. 대니 로버츠(31, 잉글랜드)와 데이빗 자와다(27, 독일) 두 타격가는 시종일관 뒤집고 또 뒤집는 그라운드 공방전을 펼쳤다. 15분이 끝날 때까지 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를 거머쥔 쪽은 로버츠였다.

경기 초반 자와다는 인파이팅을 펼치며 압박했고 로버츠는 케이지 밖으로 크게 돌았다. 그러다 자와다가 상대를 돌려 던지려다 목을 내주며 위기를 겪었다. 클린치 공방 후 자와다가 터프함을 앞세워 점수를 따는 가 했으나, 또 발목 받히기를 실패하며 그라운드에 끌려갔다. 로버츠는 여유롭게 포지셔닝에 집중했다. 막판엔 자와다가 기습 리버스 암바를 성공시키며 경기가 뒤집힐 뻔했지만 공이 울렸다.

한껏 고생하고 일어선 자와다였지만 2라운드에도 그는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걸어들어가며 던지는 펀치로 로버츠를 몰았고, 싱글레그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하며 점수를 땄다. 수차례 시도했던 돌려 던지기도 드디어 통했다. 이후로는 매분 경기가 뒤집혔다. 자와다는 서브미션을 시도해 포지션을 잃고 스윕 해내기를 반복하며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3라운드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 공방에서 힘을 잔뜩 뺀 상황에서 더 지친 로버츠가 승부수를 걸었으나 여의치가 않았다. 테이크다운에 실패하며 다스초크 그립을 내줬고, 이어 아나콘다초크 그립도 잡혔다. 자와다는 여전히 포지션을 잃더라도 적극적으로 서브미션을 시도했다. 라운드 끝자락엔 로버츠가 상위를 잡고 점수를 따는가 했으나 자와다가 스윕, 좋은 펀치를 맞췄다. 공 울리기 직전엔 다시 로버츠가 백을 잡고 파운딩을 치며 역전을 거듭했다.

너무나 치열한 경기에 판정단도 의견이 갈렸다. 두 심판이 손을 들어주며 승리한 로버츠도 자와다를 향해 "당신이야 말로 위대한 사람"이라며 극찬할 정도였다. 이후 로버츠는 이전부터 원했던 닐 매그니를 콜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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