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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에릭 앤더스, 광폭한 헤드킥으로 실신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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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에릭 앤더스, 광폭한 헤드킥으로 실신 KO승
  • 유 하람
  • 승인 2018.08.26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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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Eryk Anders vs Tim Williams

[랭크5=유하람 기자]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피나클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N 135 메인카드 오프닝매치에서 화려한 KO승이 터졌다. 에릭 앤더스(31, 미국)는 맞춤 전략을 들고 온 팀 윌리엄스(32, 미국)에게 고전했으나, 힘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3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일어서는 윌리엄스의 안면을 걷어차며 실신시켰다.

1라운드 초반에는 사우스포 앤더스가 차분히 압박했다. 윌리엄스는 케이지 바깥쪽으로 돌며 뒷발 킥으로 반격했다. 순간 부딪히며 클린치로 붙었을 때는 오히려 윌리엄스가 컨트롤했고, 떨어진 후에도 라이트 카운터를 치며 싸잡고 미는 패턴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앤더스가 좋아하는 거리를 주지 않고 아주 가까이 혹은 아주 멀리서 싸우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 전략은 통했고, 막판에는 윌리엄스가 테이크다운까지 따내며 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엔 윌리엄스가 더 능숙하게 앤더스의 러시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테이크다운 모션 후 바디-헤드로 펀치 콤비네이션을 치는 능수능란한 테크닉에 앤더스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첫 테이크다운에서 앤더스가 금방 일어나면서 분위기는 역전됐다. 힘을 많이 쓴 윌리엄스는 집중력이 떨어졌고, 스탠딩에서 날카로운 스트레이트와 킥을 연달아 허용했다. 앤더스는 느려진 윌리엄스를 스프롤해 파운딩을 꽂아 넣었으며, 스탠딩에서도 파워로 잠식해나갔다. 윌리엄스는 공이 울릴 때까지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앤더스는 3라운드에도 거세게 압박했다. 라운드 초반 윌리엄스가 킥을 차며 달려들자 스트레이트 카운터로 쓰러뜨렸으며, 굳이 포지션에 욕심내지 않고 자신 있는 스탠딩으로 상대를 불러냈다. 위기를 맞은 윌리엄스는 전략을 수정해 전면 타격전을 벌였다. 좋은 원투를 맞추며 반격했고, 태클은 막혔지만 잘 반격해나갔다. 하지만 슬립다운 된 윌리엄스가 일어나는 순간 앤더스가 싸커킥 성 헤드킥을 적중시켰고, 윌리엄스가 실신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반칙인지 아닌지 애매한 킥이었지만 판정단은 회의를 통해 KO로 인정했다. 3라운드 4분 42초 만에 승리를 거둔 앤더스는 12월 엘리어스 테오도르(29, 캐나다)를 콜했다. 앤더스는 료토 마치다 전 패배로 파훼법이 알려졌으나 그를 어그레시브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팀 윌리엄스는 좋은 전략을 들고도 체력문제로 끝까지 실행하지 못하며 UFC 데뷔 후 2연패를 기록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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