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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트니 케이시, 안젤라 힐에게 진땀승 거두며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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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트니 케이시, 안젤라 힐에게 진땀승 거두며 연패 탈출
  • 유 하람
  • 승인 2018.08.26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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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니 케이시 vs 안젤라 힐

[랭크5=유하람 기자]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피나클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N 135에서 열띤 여성부 경기가 펼쳐졌다. 스트로급 랭킹 11위 코트니 케이시(31, 미국)는 랭킹 14위 안젤라 힐(33, 미국)과 3라운드 내내 접전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힐은 사이드 스텝을 부지런히 밟으며 기동력 승부를 걸었다. 빠른 템포로 주고받는 타격전에서 좀 더 앞서나가는 쪽은 힐이었다. 힐은 후속 킥과 킥캐치 후 테이크다운 등으로 점수를 땄다. 그러자 이번엔 케이시가 돌려 던지는 테이크다운으로 변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힐은 리버스 암바로 반격하며 어렵지 않게 빠져나왔다. 라운드 막판엔 케이시가 코너에 밀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2라운드엔 케이시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거칠게 몰아붙였다. 초반 좋은 훅으로 힐을 흔든 케이시는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노렸고, 여의치 않자 다시 타격 공세를 이어나갔다. 힐은 스피드에서는 여전히 앞섰으나 사이즈와 힘에 눌리기 시작했다. 한차례 거친 클린치가 지나가자 케이시는 체력이 상당히 떨어진 듯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힐은 곧바로 케이시를 코너로 몰아 쉴 틈을 주지 않고 속도전을 이어나갔다. 마지막 공방을 펼치던 중 공이 울리며 힐의 추격전은 일단락됐다.

휴식시간 동안 숨을 고른 케이시는 3라운드가 시작되자 다시 선제공격을 치고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엔 힐이 케이시의 리듬에 익숙해진 듯 효과적인 인앤아웃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1분 30여 초를 남기고는 힐이 좋은 바디샷과 콤비네이션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케이시 역시 지지 않고 전진을 멈주치 않앗고, 공이 울리는 순간까지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일진일퇴의 승부 끝에 웃은 쪽은 코트니 케이시였다. 부족한 스피드를 단단함과 터프함으로 커버한 끝에 케이시는 2-1 판정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케이시는 승자 인터뷰에서 상대 힐을 칭찬하며 “다음 경기는 톱 10을 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인빅타FC로 한 차례 내려갔다 올라온 ‘절치부심’ 안젤라 힐은 2016년 이후 이어지는 승패승패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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