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용현동, 정성욱 기자] 9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초등학교 강당에서 '제6회 인천광역시 미추홀 구청장배 이종격투기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아마추어 대회를 비롯해 체육관 발전 기금이 걸린 토너먼트 등 총 15경기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김정식 미추홀구 초대 구청장과 윤상현 국회의원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 구청장은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태권도를 수련한 사람들을 모아 격투기라는 경기를 했고 거기에 출전한 경험 있다"라며 "당시에는 매트에서 경기를 펼쳤다. 오늘 링을 보니 나도 경기에 오르고 싶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또한 김 구청장은 "다른 생활체육 종목에 비해 이종격투기는 이제 시작 단계다. 원구연 인천시 이종격투기 연맹 회장님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연맹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협력하여 이종격투기를 수련하고 대회에 나서는 동호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처음 시작하니 많이 힘들 것이다. 구청장이 격투기 선수 출신인 만큼 많이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윤상현 국회의원은 격투기 지식을 뽐내기도 했다. 윤 의원은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이종격투기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안토니오 이노키와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를 본 적이 있다. 또한 과거 K-1 최홍만 선수를 비롯해 다양한 이종격투기 경기를 본 적 있다"라며 "이종격투기는 심신수련과 건강한 신체, 자신감 함양을 위한 좋은 스포츠"라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스포츠가 다양화, 다변화되면서 이종격투기도 사람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라며 "하지만 관련 시설인 체육관을 비롯한 각종 지원 등은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 종합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이종격투기의 활성화를 위해 나도 국회의원으로서 최대한 많은 것을 돕고자 한다"라고 지원책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체육관 발전 기금을 놓고 열린 주니어부 8강전은 임준상(JH짐), 성지민(도화승리), 임동균(JH짐), 오성혁(팀 KMC) 4명이 4강에 진출했다. 이들은 다음에 열릴 대회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우승자 체육관에겐 체육관 발전 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중등부 4강전에선 정민서(BnM)이 우승해 50만 원 상당의 인천 대찬병원 MRI 촬영권을 증정 받았다.
TFC 여성파이터 서지연(더짐랩)은 입식격투기 선수 김수연(엑스퍼트짐)과 입식격투기 시범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레슬링을 주무기로 경기를 펼쳐왔던 서지연은 발전한 타격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원구연 인천시 이종격투기 연맹 회장은 "열심히 준비해서 한다고 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대회 진행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차츰 보완하도록 하겠다"라며 "다음 대회는 11월 혹은 12월에 인천 동구청장배 대회를 열 계획이다. 오늘 치러진 주니어부 8강전에서 승리한 선수들이 4강전과 결승전을 치르고 우승한 체육관에는 발전 기금이 전달될 것이다. 앞으로 연맹은 2달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에서 토너먼트를 진행해 지속적으로 체육관 발전 기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제6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청장배 이종격투기 대회 결과
- 2018년 9월 9일, 용현초등학교 강당
[55kg 중등부 토너먼트 결승전] 정민서 vs 신진용
정민서 승
[여성 55kg 입식격투기 시범경기] 김수연 vs 서지연
무승부
[70kg 선수부] 김종헌 vs 이민재
김종헌 승
[87kg 계약 고등-성인부] 장환호 vs 강민제
강민제 승
[70kg 고등-성인부] 위재형 vs 문현우
문현우 승
[70kg 고등-성인부] 김동환 vs 지유찬
김동환 승
[35kg 주니어부 8강전] 손서원 vs 오성혁
오성혁 승
[35kg 주니어부 8강전] 임동균 vs 석호림
임동균 승
[25kg 키즈부] 성지환 vs 원동은
성지환 승
[75kg 고등-성인부] 윤득인 vs 서재환
서재환 승
[55kg 여성부] 홍예린 vs 이유빈
홍예린 승
[35kg 주니어부 8강전] 이승현 vs 성지민
성지민 승
[35kg 주니어부 8강전] 이세현 vs 임준상
임준상 승
[55kg 중등부] 신진용 vs 권동환
신진용 승
[55kg 중등부] 이석전 vs 정민서
정민서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