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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엄마 파이터' 미쉘 워터슨 분투 끝 만장일치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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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엄마 파이터' 미쉘 워터슨 분투 끝 만장일치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10.0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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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워터슨 vs 펠릭스 헤릭

[랭크5=유하람 기자] '엄마 파이터'로 불리는 UFC 스트로급 랭킹 8위 미쉘 워터슨(32, 미국)이 승리를 거뒀다. 7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 T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에서 워터슨은 랭킹 9위 펠릭스 헤릭(34, 미국)을 판정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 헤릭은 신체조건의 우위를 살려 강한 압박에 나섰다. 워터슨은 스위치와 함께 크게 바깥으로 돌며 앞발 킥 카운터로 헤릭의 전진을 막았다. 그러나 서로 거리감을 잘 잡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졌고, 헤릭이 애매한 균형을 깨기 위해 과감한 펀치러시를 감행했다. 워터슨은 안면을 내준 후 클린치에서 사이즈에 밀리며 고전했다. 헤릭은 덩치와 힘을 살려 클린치에서 상대 체력을 갉아먹었다. 뽑아 던지는 데는 실패했지만 워터슨은 라운드 종료 직전까지 케이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라운드에는 워터슨이 오히려 시작하자마자 싸잡아 넘기려 했다. 역시 전진하려 나오던 헤릭은 곧바로 이에 반응, 헤릭을 클린치로 몰아놓고 괴롭혔다. 그러나 워터슨이 2분 경 밀어내며 클린치를 빠져나왔고, 다시 밀어붙이는 헤릭을 되치기로 넘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앞선 케이지 컨트롤에서 힘을 뺀 헤릭은 하위에서 상대를 붙들고 버틸 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워터슨은 무리해 가드패스를 노리기보다는 압박과 자잘한 파운딩으로 점수를 따는 데 집중하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는 전진하던 헤릭이 워터슨을 되치기로 테이크다운, 2라운드와 정 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워터슨은 헤릭과 달리 업파운딩과 가드플레이로 상대가 누르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헤릭은 오모플라타까지 걸릴 뻔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2분여를 남기고 브레이크가 선언되자 오히려 헤릭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래저래 체력을 소모한 워터슨은 연거푸 테이크다운에 실패하고 러시에 밀리는 등 힘이 부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경기 종료까지 클린치에서 밀어내고 카운터를 던지는 등 선방했다.

경기 종료 직후 워터슨은 승리를 직감한 듯 활짝 웃어보였고, 헤릭은 고개를 푹 숙이며 수심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판정단은 3-0 만장일치 판정승(30-26, 29-28, 30-27)으로 워터슨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서 워터슨은 2연패에서 다시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헤릭은 2연패에 빠졌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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