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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지안 빌란테, '벼랑 끝 매치'에서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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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지안 빌란테, '벼랑 끝 매치'에서 진땀승
  • 유 하람
  • 승인 2018.10.28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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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 빌란테 vs 에드 허만

[랭크5=유하람 기자] 화끈한 파이터라도 퇴출 앞에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각각 최근 전적 3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지안 빌란테(33, 미국)와 에드 허만(38, 미국)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너무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28일 캐나다 멍크턴 아브니르 센터에서 열린 UFN 138 2경기에서는 빌란테가 승리하긴 했으나, 승자와 패자 모두 큰 박수는 받지 못했다.

1라운드에는 빌란테가 신을 내고 허만이 추격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유연한 움직임을 앞세운 빌란테를 허만은 터프함과 로킥 운용으로 맞상대 했다. 초반에는 날카로운 양훅을 앞세운 빌란테가 기세를 올리며 상대를 그로기로 몰았지만 허만이 잘 버텨내며 접전을 펼쳤다. 일진일퇴의 양상 속에서 라운드는 2라운드로 넘어갔다.

2라운드에는 앞손 싸움이 치열했다. 빌란테가 견제용 잽으로 거리를 잡을 때 허만은 힘을 싫은 앞손으로 재미를 봤다. 허만은 잔 타격은 맞아주면서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며 빌란테의 안면을 붉게 물들였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는 빌란테가 카운터성 훅이 연달아 적중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3라운드 초반에는 빌란테가 잽으로 허만을 흔들었다. 서로 지친 상황에서 더 많은 타격을 내는 쪽은 분명 빌란테였으며, 허만은 힘을 모으며 한 타이밍씩 주먹을 섞어주는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는 허만과 빌란테가 한 번씩 태클을 시도했지만 너무 지친 탓에 큰 소득은 없었다.

판정은 갈렸다. 세 심판 모두 29-28을 선언했으나 두 명은 빌란테, 한 명은 허만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종료 후 허만은 빌란테를 인정하면서도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욕설을 섞어가며 엉망이라고 투덜댔다. 빌란테 역시 크게 즐거워하기보단 한 시름 놨다는 듯 승자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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