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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오랜만에 여유 찾은 마이클 존슨...'짧은 팔' 아르템 로보프 판정으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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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오랜만에 여유 찾은 마이클 존슨...'짧은 팔' 아르템 로보프 판정으로 제압
  • 유 하람
  • 승인 2018.10.2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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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존슨 vs 아르템 로보프

[랭크5=유하람 기자] 28일 캐나다 멍크턴 아브니르 센터에서 열린 UFN 138 준 메인이벤트에서는 마이클 존슨(32, 미국)이 아르템 로보프(32, 아일랜드)를 꺾었다. 한때 최근 전적 1승 5패까지 내려앉았던 존슨은 이번 승리로 3년 만에 연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이번 경기는 주무기인 타격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듯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존슨은 역시 특유의 경쾌한 스텝과 함게 속도전을 벌였다. 반면 로보프는 우직하게 공격을 맷집으로 커버하며 전진했다. 로보프는 최대한 존슨의 힘을 갉아먹기 위해 노가드로 타격을 끌어내고 뒷발 미들킥 운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큰 소득은 없었다.

2라운드엔 존슨이 시계방향으로 부지런히 돌며 뒷손 훅을 던질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로보프가 계속 밀고 들어오자 간결한 로킥과 바디샷으로 전진만 꾸준히 잘라먹으며 포인트 싸움을 벌였다. 로보프는 닿지 않는 거리에서 끌려다닌 끝에 점수를 내지 못한 채 라운드를 보냈다.

3라운드에도 로보프에게 갑갑한 상황은 이어졌다. 로보프는 타격거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끌려 다녔다. 반면 점수를 충분히 벌어놓은 존슨은 여유롭게 포인트 싸움을 벌이며 가드를 내리고 덤벼드는 로브프의 턱을 다양한 각도로 공략했다. 로보프는 열심히 걸어들어가는 것 밖에 할 게 없었고, 그나마도 카운터에 맞고 휘청이는 순간이 있었다. 라운드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는 레슬링 약하기로 유명한 존슨의 타이밍 태클에 넘어가 벗어나지 못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이로서 존슨은 깔끔하지 못했던 지난 승리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반면 로보프는 3연패에 빠지며 최근 전적 2승 5패, 통산 전적 13승 15패까지 내려앉았다. 디비전 정규 챔피언이 갖춰진 이래 승보다 패가 많은 현역 UFC 선수는 마크 헌트 이후 거의 처음이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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