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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저스틴 윌리스, 철저한 '짤짤이' 운영으로 마크 헌트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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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저스틴 윌리스, 철저한 '짤짤이' 운영으로 마크 헌트 제압
  • 유 하람
  • 승인 2018.12.0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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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헌트 vs 저스틴 윌리스

[랭크5=유하람 기자]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UFN 142에서 오세아니아의 거목 마크 헌트(44, 뉴질랜드)마저 패했다. 랭킹 10위 헌트는 랭킹 15위 저스틴 윌리스(31, 미국)의 아웃복싱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며 무력한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1라운드 두 선수는 거칠게 로킥을 차주며 신경전을 벌였으며, 여기서 헌트가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그럼에도 헌트는 로킥과 미들킥을 과감하게 차주며 견제했다. 서로 합이 잘 맞지 않는 상황에서 유효타는 헌트가 약간 더 앞서나가는 채로 라운드가 흘러갔다. 반면 윌리스는 서두르지 않고 타격을 허용해도 오히려 엄살을 부리는 여유를 보였다. 선제공격을 거의 하지 않으며 헌트의 흐름을 차분히 읽었다.

2라운드엔 윌리스가 밖으로 돌며 보다 적극적으로 견제타를 던졌다. 윌리스는 잽 거리를 잡은 듯 치고 빠지는 아웃복싱으로 점수를 올렸고, 헌트는 1라운드와 달리 킥도 나오지 않으며 끌려다녔다. 시간이 흐를수록 헌트에겐 자신은 닿지 않고 상대는 때리는 거리에서 안면만 계속 내주는 상황이 계속됐다. 헌트의 왼쪽 안면은 다수의 잽과 스트레이트에 붉게 물들었다.

3라운드에도 헌트에게 갑갑한 상황은 이어졌다. 다시 킥을 꺼내들긴 했지만 단발성이었고, 여전히 거리는 잡히지 않았다. 윌리스는 스텝의 우위를 살려 철저히 이기기 위한 운영을 선보였다. 헌트가 신경질적으로 라이트를 크게 휘둘러봤지만 여의치 않았고, 승부를 보기 위해 계속 걸어들어갔지만 윌리스가 상대해주지 않았다. 라운드의 허용 유효타가 7배까지 벌어지자 마지막 한 방을 위해 헌트가 전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싸늘하게 야유하는 객석을 인식한 듯 윌리스는 헌트에게 인터뷰 자리를 내주며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UFC와 계약상 마지막 경기를 치른 헌트는 앞으로 활약할 무대가 확실하지 않게 됐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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