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전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9, 잉글랜드)이 UFC 챔피언 벨트 디자인이 바뀌어야 했던 이유에 대해 유쾌하게 생각을 밝혔다.그는 디자인 변경 덕에 벨트의 가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비스핑은 "데이나 화이트 말로는 우리가 가진 옛 벨트가 개당 30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내 벨트들은 방구석에서 먼지나 쌓이고 있었는데! 그렇게 비싼 줄 알았으면 도난 보험이라도 들었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비스핑은 "라샤드 에반스도 벨트가 집에 있는 전 챔피언이다. 화이트가 그를 불러서는 그 옛 벨트가 각 30만 달러라고 얘기해줬다더라"며 입을 열었다. 참고로 UFC는 타이틀전을 치를 때마다 무조건 벨트를 하나씩 제작하며, 새 챔피언이 탄생할 때 뿐만 아니라 챔피언이 타이틀을 방어할 때도 그 벨트를 수여한다. 따라서 미들급 타이틀 2차 방어에 실패하고 내려온 마이클 비스핑은 챔피언 등극 때 받은 벨트 하나와 1차 방어 성공 당시 받은 벨트 하나가 있다.
비스핑은 "내 벨트 하나는 저기 뒤에서, 다른 하나는 다른 방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다. 그게 합쳐서 60만 달러나 할 줄 알았으면 도난 보험이라도 들 걸 그랬다. 물로 농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먼지 안 쌓이게 벨트 넣어놓을 케이스라도 하나 구해야 할 것 같다"며 "분명히 에반스는 개당 30만 달러랬다. 행복하구만. 좋은 정보였다"고 말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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