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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김재웅, 원 챔피언십 페더급 1위 마틴 응우옌에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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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김재웅, 원 챔피언십 페더급 1위 마틴 응우옌에 TKO승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1.09.24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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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원 챔피언십
김재웅 Ⓒ원 챔피언십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투신' 김재웅(28, 익스트림컴뱃)이 원 챔피언십 페더급 1위를 TKO로 쓰러뜨렸다. 24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 - 레볼루션'에서 원 챔피언십 페더급 1위 마틴 응우옌(32, 베트남/호주)을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1라운드 3분 15초 만에 쓰러뜨리고 포효했다. 

1라운드 초반 두 선수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강한 펀치를 갖고 있는 두 선수인 만큼 타격 거리를 제기 위해 레그킥을 주고받으며 스텝을 밟았다. 

먼저 거리를 잡은 것은 김재웅이었다. 잽과 원투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며 우위를 점했다. 마틴은 김재웅이 다가오면 특유의 오버 핸드 훅을 날리는 등 펀치를 뻗기도 했지만 닫지 않았다.

좀처럼 거리가 잡히지 않았던 마틴은 펀치를 내던지면서 대시했다. 기다렸던 김재웅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턱에 적중했고 기절한 마틴에게 파운딩을 가했다. 1라운드 3분 15초 만에 김재웅이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김재웅은 "즐기려 했지만, 솔직히 사람이란 게 무섭고 두렵고 잃을 것도 많고"라며 울먹였다. 이어서 오른손 펀치가 작전이었냐는 질문에 "맞다. 이번 경기를 위해 도와준 사람이 많다. 특히 감독님. 이번 경기가 3번이나 취소됐지만... 꾸준히 기본기 하나로 연습했다. 나도 오늘 놀랐다. 내가 정말 세더라"라고 답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김재웅은 12월 5일 원 챔피언십 페더급 타이틀전 승자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현 챔피언은 탄 레로 개리 토논과 타이틀 방어전을 할 예정이다. 김재웅은 "내가 영어를 못하는데 이거 하나 준비했다. 난 최선을 다했다. 탄 레, 나와 싸우자(영어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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