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구미대학교, 정성욱 기자] 21일, 경북 구미시 구미대학교 체육관에서 '카이저 00 : 제네시스'가 개최됐다. 메인이벤트에 나선 '공무원 파이터' 이형석(팀혼)은 레오나르도 트라바진(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안면에 펀치를 내주며 2라운드 3분 53초에 TKO패했다.
전진 스텝으로 다가가며 잽과 로킥으로 공격하는 이형석. 강력한 미들킥과 하이킥을 종종 섞어가며 강약 공격으로 레오나르도를 공략했다. 라운드 막바지 레오나르도의 테이크 다운이 성공했지만 이렇다할 공격없이 1라운드가 종료됐다.
2라운드가 되자 이형석은 좀더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미들킥과 훅으로 오른쪽 복부를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경기는 3분이 지나자 뒤바뀌기 시작했다. 레오나르도의 투 훅이 이형석의 안면에 적중된 후 경기는 레오나르도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2라운드 4분여가 지날 무렵 레오나르도의 무에타이 클린치 상태에서 니킥이 이형석의 안면에 적중되었고 쓰러진 이형석에게 파운딩을 가한 레오나르도가 승리를 거머줬다.
메인이벤트에서 이형석에게 승리한 레오나르도 트라바진
구미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카이저는 13경기 가운데 9경기가 KO/TKO로 끝날 정도로 다이나믹한 대회였다. 선수들은 거침 없었고 경기는 화끈했다. 특히 1경기부터 3경기까지 모두 1라운드 KO/TKO로 마무리되어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카이저의 천창욱 대표는 "많은 준비로 실수 없는 대회 개최하고자 했으나 인터넷 실황 중계가 끊기는 등의 실수가 있었다. 다음에는 더 나은 준비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며 "과거 한국에 대회가 없어 한국 선수들이 외로이 해외 대회에서 전적을 쌓아야 했다. 이젠 카이저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선수들이 뛸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이날 준비한 객석은 가득 찼다. 설치된 600석이 모두 찼고 입석 관중까지 있었다. 사전 판매가 90% 진행된 가운데 현장에서도 다수 티켓이 팔렸다는 후문이다.
이창섭 총괄본부장은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훌륭하게 경기를 치를수 있었다"라며 "국내에는 규모 있는 큰 단체들이 존재한다. 카이저에서 탄탄하게 실력과 경험을 쌓고 큰 규모의 대회로 진출한다면 더 나은 경기를 펼칠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의 참여 기다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KAISER 00: GENESIS 대회 결과 - 7월 21일 구미대학교 실내체육관
[메인이벤트] 레오나르도 트라바진 VS 이형석 레오나르도, 2라운드 3분 53초 TKO승(파운딩)
[-82kg계약] 김종백 VS 박익순 박익순, 1라운드 4분 5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 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