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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파이팅] 노재길, 문기범 타이틀 방어 성공…엔젤스파이팅 07 - Stage of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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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파이팅] 노재길, 문기범 타이틀 방어 성공…엔젤스파이팅 07 - Stage of Dreams
  • 정성욱
  • 승인 2018.07.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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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로킥을 차는 노재길(오른쪽)

[랭크5=구로동, 정성욱 기자] 2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엔젤스파이팅 07 - Stage of Dreams' 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경기에서 라이트급 입식 챔피언 노재길(K맥스짐)과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대전 팀매드)이 각각 챔피언벨트를 지켰다.

노재길은 지요달라 쿠르바노브(우즈베키스탄)에게 3라운드 종료 3-0(30-24,30-22,30-22) 판정으로 이겼다. 전날 계체량을 실패한 쿠르바노브는 라운드당 1점씩 감점을 받는 상황이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노재길의 것이었다. 왼발 인사이드 로킥과 오른발 아웃사이드 로킥으로 쿠르바노브의 왼쪽 허벅지를 공력했다. 하체 공격으로 먼저 신경을 분산시키고 펀치로 안면을 노렸다.

1라운드에 공략했던 왼쪽 허벅지는 2라운드가 되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쿠르바노브는 로킥을 맞을 때마다 크게 흔들렸다. 결국 노재길의 로킥에 첫 번째 다운을 빼앗겼다. 펀치 연타에 로킥으로 2라운드 종료 직전 노재길은 다시 다운을 빼앗았다.

3라운드 스탠스를 바꿔 다친 다리를 뒤로 빼고 버틴 쿠르바노브였지만 노재길의 공격은 계속 됐다. 경기 막바지에는 다시 다운을 빼앗기도 했다.

3라운드 종료 3-0 완승. 노재길이 엔젤스파이팅 입식 타이틀 1차 방어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경기후 노재길은 "상대가 22살로 17살 차이가 났다. 어린 친구를 많이 때려 주고 싶었다"라며 "아빠가 사력을 다해서 이겼다. 조금만 더 할게"라며 태어날 자신의 아이를 향해 외쳤다.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은 잠보앙가 드렉스(필리핀)에게 3라운드 2분 4초 만에 파운딩 연타로 TKO승 했다.

문기범은 사전 인터뷰에서 타격을 준비했다고 이야기했으나 상대가 레슬링 싸움을 걸어 자신의 장기를 선보였다.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 상위 포지션에서 드렉스의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었다.

드렉스의 계속된 원레그 테이크다운을 효과적으로 방어해 넘어지지 않았다. 드렉스는 오히려 이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다.

3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점유한 문기범은 파운딩 연타로 드렉스를 무너뜨리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후 문기범은 "1라운드에 KO로 이기려고 했는데, 긴장해서 3라운드에 KO승을 거뒀다. 다음 경기부턴 말한 것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공석이었던 무제한급 타이틀에 다시 도전한 임준수(엔젤스파이팅)는 그라운드 게임에서 다시 허점을 보이며 패했다. 경기전 팀마초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 준비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임준수는 타격에서 우위를 보이며 틸렉 즈옌베코르의 안면에 펀치를 꽂아넣었다. 그라운드 게임을 시작한 틸릭은 임준수를 넘어뜨리려 안간힘을 썼다. 임준수는 그라운드로 끌려 가지 않기 위해 케이지를 잡아 1점 감점을 받기도 했다. 결국 틸렉 즈옌베코프에게 상위 포지션을 내준 뒤 파운딩 연타에 TKO패 했다.

'부산협객' 박현우(모스짐)는 4년만에 종합격투기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1라운드에 빅터 알림벡 울르(키르기스스탄)의 턱에 강력한 펀치를 꽂아넣은 박현우는 연이어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다. 알림벡은 2라운드에서 전세를 뒤집기 위해 역전 한 방을 노렸지만 성과가 없었다. 결국 2라운드 종료 판정승(2-1)을 거뒀다.

엔젤스파이팅을 통해 국내무대에 데뷔해 4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유상훈(팀매드)은 TKO승을 거두며 5연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주짓수 검은 띠 이탈로 곤살베스(브라질)는 경기 시작부터 테이크 다운에 이어 탑 포지션을 잡기 위한 경기를 펼쳤다. 유상훈은 테이크 다운에 당한 이후 케이지를 기대어 매번 빠져 나왔다. 2라운드 이탈로의 테이크 다운 공격을 받은 유상훈은 케이지에 등을 기대어 빠져나온 후 상위 포지선을 점유했다. 곧 이어 사이드 포지션을 점유한 후 이탈로의 안면에 강한 해머링 공격을 퍼부었다.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탈로를 본 심판은 경기를 중지했고 2라운드 4분 30초 파운딩에 의한 유상훈의 TKO승이 선언됐다.

엔젤스파이팅 무패를 기록해왔던 스즈키 마리야(일본)는 한국의 장현지(홍진)에게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경기전 계체량을 쉽게 통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스즈키는 경기 당일에도 몸이 무거웠다. 같은 타격가 출신의 장현지에게도 타격이 밀리며 2라운드 종료 판정패(1-2)했다. 장현지는 종합격투기 데뷔 2전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격투 신예를 선발하는 엔젤스 히어로즈 결승전에선 양서우(MMA스토리), 안찬주(대무 팀카이저), 오수환(크광짐)이 각각 우승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엔젤스 파이팅 07 결과

[라이트급 타이틀 1차방어전(입식)] 노재길 vs 지요딜라 쿠르바노브
노재길,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무제한급 타이틀전(MMA)] 임준수 vs 틸렉 즈옌베코브
틸렉 즈옌베코브, 1라운드 3분 34초 TKO승(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톱)

[페더급 타이틀전(MMA)] 문기범 vs 잠보앙가 드렉스
문기범, 3라운드 2분 4초 TKO승(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톱)

[헤비급(MMA)] 박현우 vs 빅터 알림벡 울루
박현우, 2라운드 종료 판정승(2-1)

[75kg 계약 체중(MMA)] 유상훈 vs 이탈로 곤살베스
유상훈, 2라운드 4분 30초 TKO승(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톱)

[여성 플라이급(MMA)] 스즈키 마리야 vs 장현지
장현지, 2라운드 종료 판정승(2-1)

[73kg 계약 체중(엔젤스 히어로즈 MMA 결승전)] 김경록 vs 오수환
오수환, 2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페더급(엔젤스 히어로즈 입식 결승전)] 김주용 vs 안찬주
안찬주,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여성 60kg 계약 체중(엔젤스 히어로즈 여성 입식 결승전)] 양서우 vs 용선하
양서우,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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