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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다게스탄 출신' 라마잔 에미프, 운영능력 앞세워 옥타곤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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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다게스탄 출신' 라마잔 에미프, 운영능력 앞세워 옥타곤 3연승
  • 유 하람
  • 승인 2018.09.16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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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136 포스터

[랭크5=유하람 기자]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6에서 '다게스탄 출신' 라마잔 에미프(31, 다게스탄)가 뛰어난 운영능력을 앞세운 판정승을 거뒀다. 상대 스테판 세쿨리치(26, 세르비아)는 카운터 전략을 들고 나온 듯 보였으나, 에미프의 그래플링에 휘말려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로서 에미프는 옥타곤 3연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 에미프는 오른쪽으로 도는 사우스포 세쿨리치를 추격하며 뒷발 킥으로 압박했다. 1분 30초 경 몸이 부딪히자 곧바로 클린치로 붙어 언더훅을 팠고, 세쿨리치는 빠르게 털고 빠져나오며 다시 케이지 바깥으로 크게 돌았다. 에미프가 다시 클린치를 노리자 세쿨리치는 싱글렉으로 반격했고, 에미프는 여기에 다시 기무라 카운터를 걸며 난전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세쿨리치가 에미프의 장기인 타격을 봉쇄하며 싸잡고 흔드는 그림이 유지됐다. 막판엔 세쿨리치의 니킥을 잡고 돌려 던지며 테이크다운까지 따냈고, 일어나 도망치는 상대의 턱을 라이트 훅으로 돌리며 큰 위기를 선사했다.

2라운드에는 세쿨리치가 반격에 나섰다. 에미프가 또 압박하자 역으로 붙어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그러나 에미프는 가드로 띄워 간단하게 빠져나왔고 다시 클린치 지옥을 상대에게 선사했다. 세쿨리치는 이번에도 떨어지는 과정에서 큰 타격을 맞는 등 빈틈을 보였다. 1라운드부터 간간히 들어가는 오블리크킥을 제외하면 별다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미프는 세쿨리치의 필살 태클도 손쉽게 방어해내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3라운드에도 세쿨리치에게 갑갑한 상황은 이어졌다. 에미프는 세쿨리치의 타이밍과 페이크를 모두 읽으며 급하지 않게 잠식해나갔다. 세쿨리치가 필사적으로 싱글렉으로 붙었지만 여유롭게 기무라 카운터로 돌려냈고, 많이 지친 세쿨리치는 에미프의 그라운드-클린치 연계에 다시 말려들었다. 세쿨리치는 ‘안 맞는 운영’에만 급급하며 라운드를 보냈다.

에미프는 반전 없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3연승을 기록함에 따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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