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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루스탐 하빌로프, 접전 끝 깔끔하지 못한 6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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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루스탐 하빌로프, 접전 끝 깔끔하지 못한 6연승 달성
  • 유 하람
  • 승인 2018.09.16 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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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136 포스터

[랭크5=유하람 기자] 라이트급 언더카드 강자 루스탐 카빌로프(31, 러시아)가 애매한 판정승을 거뒀다.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6에서 카빌로프는 카잔 존슨(34, 캐나다)의 스탠딩에 고전한 끝에 2-1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존슨 코너 측은 "2라운드는 접전이었고 1, 3라운드는 너(존슨)이 이겼다"고 말했으나, 판정단은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다.

1라운드 카빌로프는 링 중앙을 잡고 왼손 가드를 내리며 과감한 압박에 나섰다. 이에 존슨은 스탠스를 바꿔가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고, 카빌로프를 유인해 카운터펀치를 낼 준비를 했다. 존슨은 카빌로프가 밀고 들어오면 스텝을 살려 다시 링 중앙으로 돌아오거나 오히려 더 많은 타격을 던지며 점수를 따는 등 영리한 운영을 선보였다. 갑갑해진 카빌로프가 막무가내 양훅 러시를 감행하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2라운드에도 존슨은 여전히 부지런했다. 존슨은 쉴 새 없이 스텝을 밟으며 타격전에서 카빌로프를 농락했다. 상황이 꼬이자 카빌로프는 억지로 밀어붙여 싸잡을 타이밍을 만들었다. 라운드 중반 싱글렉 테이크다운으로 어렵게 존슨을 눕힌 카빌로프는 하위에서 올라오는 여러 서브미션을 막아내고 포지션을 잡았다. 존슨은 그라운드에서도 쉬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카빌로프가 전부 알고 있었고, 큰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지만 파운딩에 눈두덩에 커팅이 났다.

3라운드엔 카빌로프가 스탠딩에서 많이 선제공격 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선 듯 앞손 가드를 내리고 끌어낸 뒤 어퍼컷 등 수싸움을 걸었지만 존슨이 말려들지 않았다. 오히려 큰 카운터니킥을 연달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경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카빌로프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역시 존슨의 강한 저항에 별다른 데미지는 주지 못하며 경기는 종료됐다.

결과는 카빌로프의 판정승. 모든 스코어가 29-28이었지만 두 심판이 카빌로프 승으로 채점했다. 이로서 카빌로프는 2연패 후 6연속 판정승 행진을 달리게 됐으며, 카잔 존슨은 대 러시아 2연전에서 연달아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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