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웰터급 대표 빅마우스 콜비 코빙턴(30, 미국)이 옥타곤 입성을 눈앞에 둔 '재야의 강자' 벤 아스크렌(34, 미국)을 비웃었다. 코빙턴은 아스크렌을 "서른 넷의 동정"이라 부르며 "대체 누가 UFC 오기도 전에 은퇴하나. 그 패배자가 누구냐고. 그런 인간을 톱5와 붙이는 건 범죄에 가깝다"고 강도 높게 조롱했다.
벤 아스크렌은 벨라토르와 원 챔피언십에서 모두 독재자로 군림한 탁월한 레슬러다. 그러나 지나치게 지루한 스타일로 데이나 화이트 대표 눈 밖에 났고, 그 결과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도 UFC 밖을 전전하다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UFC와 원 챔피언십의 트레이드를 통해 극적으로 종합격투기에 복귀, 뒤늦게나마 옥타곤을 밟을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전성기가 다소 지난 상태지만 지금까지 워낙 막강한 레슬링을 보여줬던 탓에 UFC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코빙턴은 바로 이 점을 꼬집었다. 또한 역시 엘리트 레슬러 출신인 그는 "너가 어떤 레슬링 커리어가 있든 여기에선 통하지 않는다. UFC와 종합격투기에서는 말이지"라며 레슬러로서의 자존심 싸움을 걸었다. 이어 "너는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라울러가 널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줄 것"이라며 "라울러가 왼손을 한 번 맞추기만 해도 엉덩이가 비명을 지르겠지(아스크렌 Askren-엉덩이의 비명 Ass-Scream)"라고 비꼬았다.
아스크렌은 내년 1월 26일 전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36, 미국)을 상대로 옥타곤 데뷔전을 가진다. 뛰어난 테이크다운디펜스와 스탠딩 타격을 가진 라울러인 만큼 아스크렌에겐 그가 UFC에서 통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 중요한 평가전이 될 예정이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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