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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베테랑 김률, 데뷔전 치르는 조비던 코제브에게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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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베테랑 김률, 데뷔전 치르는 조비던 코제브에게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12.17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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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 김률

[랭크5=유하람 기자] '짬'의 차이는 분명 있었다. 1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AFC 09& 별들의 전쟁 SEASON 2'에서 11전 베테랑 김률(35, 팀 매드)은 조비던 코제브(21, 타지키스탄)를 2라운드 종료 2-1 판정으로 꺾었다. 초반 케이지 컨트롤에 고전하던 김률은 후반 로킥을 앞세운 타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라운드 코제브는 가볍게 스텝을 밟으며 밖으로 돌았다. 김률이 정면으로 들어오자 코제브는 맞상대하지 않고 타이밍 태클에 이은 스탠딩 백 점유로 점수를 땄다. 김률이 최대한 중심을 잡으며 길로틴 초크 카운터도 노렸지만 코제브의 힘을 앞세운 컨트롤에 고전했다. 브레이크 후 김률은 써밍으로 받은 1회 지도를 제외하면 천천히 걸어들어가며 로킥으로 크게 재미를 봤다. 라운드 종료 1분 여를 남기고는 코제브가 다시 테이크다운에 이은 케이지컨트롤로 원하는 싸움을 벌였다.

2라운드 김률은 대놓고 로킥을 차며 압박했다. 허리를 잡혀 테이크다운 당했지만 역시 오래 눌려있진 않았고, 코제브의 원투에 슬립다운을 당하는가 싶었으나 상대의 무리한 길로틴 시도에 역으로 사이드를 잡았다. 다시 스탠딩으로 돌아와서는 오히려 코제브가 적극적으로 원투를 치며 타격전을 벌였다. 그래도 길이에서 우월한 김률이 로킥과 투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두드리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앞서 테이크다운에 너무 힘을 쓴 코제브는 타격을 제대로 피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70여 초를 남기고는 손쉽게 테이크다운 후 백포지션을 허용했다. 김률은 무리하지 않고 중심만 잡으며 공이 울릴 때까지 파운딩을 집어넣었다.

판정은 갈렸다. 한 심판은 초반을 주도한 코제브에게, 두 명은 후반 타격전에서 압도한 김률에게 승을 줬다. 결국 김률은 2-1 판정으로 승리, 통산 5승 7패를 기록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AFC 09 경기결과

노재길 vs 모리키 카즈요시

명현만 vs 자이로 쿠스노키

문기범 vs 이민구

송영재 vs 빅터 게오르그슨

김률 vs 조비던 코제브
- 김률 2라운드 종료 판정승(2-1)

김회길 vs 고석현
- 고석현 1라운드 42초 TKO승(펀치)

김정균 vs 김창두
- 김정균 1라운드 37초 TKO승(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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