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6, 미국)는 콜비 코빙턴(30, 미국)이 마음에 들었다. 지난 달부터 "코빙턴이 방어전 상대 1순위"라고 어필하더니, 이번엔 빨리 눈앞의 상대를 해치우고 만나주겠다고 말했다. 7일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들리는 "3월 UFC 235에서 카마루 우스만(31, 나이지리아)을 뭉개버리고 6월 UFC 238에서 코빙턴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UFC 6연승을 달리며 잠정타이틀까지 확보한 코빙턴은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에게 도전할 자격을 따냈다. 본래는 지난 11월 열린 UFC 230에서 드디어 우들리를 만날 계획이었으나, 챔피언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해 무기한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최측부터 코빙턴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상태에서 우스만이 치고 올라오며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우스만은 지난 경기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34, 브라질)을 압살했다. 이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우스만은 이 한 경기로 나를 완전히 돌려놨다. 그는 챔피언과 싸워야 한다”며 오히려 이미 도전자로 내정된 코빙턴은 흥미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결국 코빙턴은 챔피언이 그를 최우선이라 인정하는데도 눈 앞에서 타이틀전을 빼앗겨야했다. 심지어 랭킹 1위 자리도 유지하고 있었으나, 우스만의 새치기를 막지는 못했다. 이에 우들리는 "우스만을 이기는 순간 코빙턴을 대비할 파이트 캠프를 차리겠다"고 약속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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