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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두 남자의 눈물
  • 정성욱
  • 승인 2017.03.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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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남자의 눈물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TFC 14, 희비를 가르는 13개의 경기가 펼쳐졌다.

TFC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24, 익스트림컴뱃)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김재웅은 챔피언 최승우를 꺾고 새로운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후 승자 선언이 되는 순간에도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재웅의 아버지는 간암 말기 선고를 받고 요양중. 아버지 스스로 운동하며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을 본 김재웅은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타이틀은 꼭 필요했다고.

"아버지는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시면서 우리 가족을 다 먹여살리셨다. 아버지는 한 번도 아프셨던 적이 없었다. 처음 아프셨는데 이게 알고보니 간암이고 손도 댈 수 없었다. 많이 아프셨을텐데 우리에게 내색 한 번 안 하셨다. 아버지와 여행 한 번 못갔다. 이제 계속 같이 여행 다닐 거고 함께 운동할 거다."

경기후 파이터와 탑 걸들이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에게 정성을 다하겠다는 김재웅. 김재웅 선수 가족에게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UFC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30, 코리안 좀비 MMA)

최근 UFC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찬성. TFC 14에서 특별 해설과 코리안 좀비 MMA 선수들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언더카드 3경기 홍준영과 정상호의 대결에서 홍준영이 2라운드 파운딩 TKO로 승리를 거두자 정찬성은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KO승으로 연패에 탈출한 팀 선수 김승구와 홍준영, 그리고 홍준영의 사연이 정찬성의 눈에서
눈물을 쏟게 한 것.

"마음 고생 많았다. 지방에서 올라와 열심히 운동했으나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사정을 (정)찬성이 형이 잘 알기에 많이 도와줬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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