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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한국 파이터 전원 탈락, 정문홍 대표 "절실한 이들이 승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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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한국 파이터 전원 탈락, 정문홍 대표 "절실한 이들이 승리한 것"
  • 정성욱
  • 승인 2017.07.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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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바르나위에 패한 김창현(좌측) ⓒROAD FC

[랭크5=장충체육관, 정성욱 기자] 로드 FC 100만 불 토너먼트 엔트리에서 한국 선수들의 이름이 모두 사라졌다. 김창현, 박대성, 남의철은 각각 16강에서 모두 패배해 8강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없게 됐다.

'미스터 암바' 김창현(33, 팀매드)은 상대 만수르 바르나위(25, 프랑스)에게 1라운드 4분 2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

전날 계체량 행사에서 체중 초과로 라운드별 감점이라는 불리함을 갖고 케이지에 오른 김창현은 마음이 급했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 공세에 들어갔다. 만수르는 김창현의 공세를 막아내며 케이지로 몰아 케이지 레슬링을 시작했다.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승기를 잡은 것은 만수르. 케이지 레슬링 공방에서 만수르는 순간 백 포지션을 점유했다. 중앙으로 걸어 나온 김창현을 넘어 뜨렸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김창현은 몸을 돌려 스윕을 성공 시키려 했으나 피겨 포로 감싼 만수르의 다리는 풀리지 않았다. 결국 만수르의 리어네이키드 초크 시도가 성공했고 1라운드 30여 초를 남기고 김창현은 탭아웃했다.

'크레이지 독' 박대성(24, MOB)은 레슬링 방어에 무기력함을 보이며 시모이시 코타(30, 일본)에 2라운드 3분 7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

시모이시 코타는 경기 내내 박대성을 레슬링으로 괴롭혔다. 지속적으로 태클을 시도했고 케이지로 몰았다. 박대성은 스탠딩 상태에서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내려 했으나 시모이시의 레슬링 플레이는 계속 됐다.

2라운드 링 중앙에서 타격전을 시도하는 박대성. 왼손 훅을 던지자 시모이시는 카운터 태클을 성공해 넘어뜨렸다. 박대성이 일어나려 몸을 돌린 순간 백 포지션을 점유한 시모이시는 공방 끝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켰다.

'기사회생'하여 16강 토너먼트에 합류한 남의철(36, 사내남격투기)은 7초 만에 패배하는 불운을 겪었다. 남의철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상대 톰 산토스에게 돌격했다. 처음에 날렸던 훅이 산토스의 안면에 적중했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카운터로 뻗은 산토스의 훅이 남의철의 턱에 적중했다.

남의철이 흔들리자 산토스는 따라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남의철의 머리에 적중시켰다. 쓰러진 남의철에 파운딩이 이어졌고 심판이 저지하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로드 FC 사상 가장 빠른 KO로 기록됐다.

이동기 해설위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너무 급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해설위원은 "마음이 다들 급했다. 차근차근 자신의 경기로 만들어가면서 찬스가 나오면 한 방을 노려 끝냈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 많이 아쉽다"라며 "이제 권아솔만 남았다. 권아솔이 지난번에 사사키 신지를 KO시킨 것을 보면 우승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고 권아솔의 우승을 점쳤다.

로드 FC 정문홍 대표는 "이번 대회는 누가 더 절실했느냐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외국 선수들이지만 그들도 각자 사정이 있고 1만 불이 필요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8강에 오른 선수들을 축하하고 싶고 패배한 선수들에겐 더욱 분발했으면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권아솔 선수를 필두로 박대성, 남의철의 삼각 구도가 있었다. 그것이 없어져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각국의 선수들이 한국에서 실력을 발휘한 이번 대회, 격투기 팬, 마니아라면 재미있게 보지 않았을까? 이러한 것들 하나하나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00만 불 토너먼트에 유일하게 남은 한국 선수 권아솔에 대해선 "(권)아솔이는 내가 본 운동선수 가운데 가장 똑똑한 선수"라며 "자신의 상대할 선수들을 이미 파악하고 계산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마이티 모와 강동국의 대결은 2라운드 2분 17초 파운딩에 의한 TKO로 마이티 모가 타이틀을 방어했다. 강동국은 공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블루 카드 2장을 받기도 했다.

100만 불 토너먼트 진출자 8명은 추첨을 통해 대진이 결정됐으며 이들은 오는 10월 8강,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8강 대진
[톰 산토스 VS 호니스 토레스]
[샤밀 자브로프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난딘에르덴 VS 만수르 바르나위]
[바오인창 VS 시모이시 코타]

XIAOMI ROAD FC 040 2부 경기 결과
- 7월 15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

[무제한급 타이틀전 마이티 모 VS 강동국]
마이티 모 2라운드 2분 17초 TKO(파운딩)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본선 사사키 신지 VS 구켄쿠 아마
르투브신]
구켄쿠 아마 1라운드 1분 22초 KO(펀치)승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본선 톰 산토스 VS 남의철]
톰 산토스 1라운드 7초 펀치 파운딩 TKO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본선 호니스 토레스 VS 엘누르 아가에프]
호니스 토레스 1라운드 2분 19초 기무라 승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본선 시모이시 코타 VS 박대성]
시모이시 코타 2라운드 3분 7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본선 김창현 VS 만수르 바르나위]
만수르 바르나위 1라운드 4분 2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본선 토니뉴 퓨리아 VS 난딘에르덴]
난딘에르덴 1라운드 3분 25초 TKO(펀치)승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본선 샤밀 자브로프 VS 레오 쿤츠]
샤밀 자브로프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본선 바오인창 VS 레드 로메로]
바오인창 2라운드 3분 14초 TKO(파운딩)

XIAOMI ROAD FC 040 1부 경기 결과
- 7월 15일 오후 1시 서울 장충체육관

[미들급 후쿠다 리키 VS 김훈]
김훈 2라운드 38초 TKO(파운딩)

[플라이급 라이카 에미코 VS 김해인]
라이카 에미코 2라운드 종료 판정승(2-1)

[100만불 토너먼트 리저브 정두제 VS 알렉산더 메레츠코]
알렉산더 메레츠코 1라운드 4분 6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100만불 토너먼트 리저브 이형석 VS 박해진]
박해진 2라운드 4분 59초 KO(하이킥)

[미들급 임동환 VS 김지훈]
임동환 2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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