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의 로드FC 3차전이 반칙으로 엉망이 됐다.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하야시 타모츠를 상대한 신동국은 두 차례 로블로를 일으켰다. 두 번째 로블로 이후 타모츠는 일어나지 못했고, 감점을 받은 신동국은 판정패했다.
신동국은 시작과 동시에 펀치로 거세게 압박했다. 타모츠는 곧바로 테이크다운 시도에 이은 클린치를 시도했고, 로블로로 잠시 경기가 중단된 후엔 오히려 전진하는 등 다양한 수를 뒀다. 그러나 포지션이 엉킬 때 대놓고 들어가는 신동국의 길로틴에 시종일관 끌려 다니며 1라운드를 내줬다. 신동국이 힘으로 타모츠를 뭉개버리는 그림이었다.
2라운드엔 타모츠가 테이크다운으로 탈출구를 찾았다. 초반 펀치교환에서 손해본 끝에 또 길로틴 그립을 내준 타모츠는 레슬링에 사활을 걸었다. 라운드 초중반 깔끔한 타이밍 태클을 따낸 타모츠는 당한 대로 상대 목을 잡고 괴롭고, 벗어나려는 신동국을 다시 뽑아 던지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그라운드 교착 상태에서 신동국의 두 번째 로블로로 감점을 받으며 경기가 중단됐다. 끝내 타모츠가 일어나지 못하자 경기는 무고의성 반칙으로 인한 테크니컬 판정으로 넘어갔다. 라운드를 나눠 가진 상태에서 신동국이 감점을 받아 타모츠는 3-0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