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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벌꿀오소리' 김수훈, 입식격투기의 벽 보여주며 3R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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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벌꿀오소리' 김수훈, 입식격투기의 벽 보여주며 3R KO승
  • 유 하람
  • 승인 2018.11.02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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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훈 vs 이재선

[랭크5=유하람 기자] 입식격투기의 벽은 높았다. 2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맥스FC15에서 '가라데 키드' 이재선(부산팀매드)은 분전했지만 '벌꿀오소리' 김수훈(김제국제엑스짐)의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3라운드 2분 50초 만에 KO당했다. 김수훈은 승자 인터뷰에서 "이기는 것은 역시 기분 좋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1라운드 김수훈은 바깥으로 돌며 견제성 타격으로 이재선의 흐름을 읽는데 주력했다. 가드를 굳히고 짧은 로킥으로 간을 보며 간결하게 치고 빠졌다. 이재선은 이에 잘 대응하지 못했다. 특히 바깥쪽 로킥에는 꾸준히 데미지를 입었고, 라운드 종료 70여 초를 남기고는 강한 펀치 연타를 허용하며 순간 코너에 몰렸다. 열이 오른 이재선이 강한 펀치 단타로 한 번씩 돌려주려 나섰지만 오히려 15초를 남기고 슬립다운까지 당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2라운드엔 기세가 오른 김수훈이 템포를 올렸다. 상대 전력을 파악했다는 듯 김수훈은 빠르게 스텝을 밟으며 과감한 콤비네이션으로 이재선을 몰아붙였다. 이재선이 회축을 차는 등 강하게 저항했지만 김수훈의 저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도중 이재선의 버팅으로 경기가 중단됐지만 김수훈이 금세 회복해 경기가 재개됐다. 다시 경기에 나선 김수훈은 연달은 바깥쪽 로우킥으로 이재선의 다리를 완전히 묶어 놨다. 라운드 종료 1분 전부터는 김수훈이 도발과 몸을 던지는 킥을 시전할 만큼 완전히 경기가 기울었다.

3라운드 들어서는 이재선이 앞 다리에 쌓인 데미지를 숨기지 못하고 절뚝거렸다. 다시 이재선의 버팅이 있었지만 경기에는 큰 지장이 없었고, 오히려 김수훈이 더 열이 오른 듯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재선은 이내 다운됐고, 재개되자마자 달려드는 김수훈을 감당하지 못하고 쏟아지는 펀치 연타에 다시 쓰러졌다. 피냄새를 맡은 김수훈은 놓치지 않고 슈퍼맨펀치에 이은 콤비네이션으로 이재선을 코너에 몰아넣고 두드렸다. 결국 이재선은 큰 바디샷에 큰 데미지를 입고 주저앉았고, 세 번째 다운으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김수훈은 "이기는 건 기분이 좋다. 언제나 기분 좋게 하려고 하지만 역시 이길 때가 제일"이라며 웃었다. 한편 도발로 인한 건방진 이미지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을 할 뿐"이라며 "그냥 싸가지 없다고 생각해달라"는 쿨한 태도를 보였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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