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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승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 "의심? 더 해봐! 의심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 더 증명하고 더 보여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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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승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 "의심? 더 해봐! 의심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 더 증명하고 더 보여줄께!"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4.04.15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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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원
박시원

[랭크파이브=장충체육관, 정성욱 기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22, 다이아MMA)이 KO승을 거두며 완벽한 복귀전을 장식했다.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에서 하야시 요타(31, 일본)를 1라운드 펀치 KO로 꺾었다.

1년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시원은 명불허전이었다. 수술후 재활에 집중하며 권토중래했던 박시원은 일본 챔피언을 KO로 쓰러뜨리며 '링 러스트' 우려를 완벽하게 불식시켰다.

박시원은 "의심? 더 해봐! 의심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나를 비교하는 것들이 나를 강하게 만드니까! 의심을 하고 계속 비교를 한다면 더 증명하고 더 보여줄께"라고 강한 어투로 이야기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승리 소감
경기 시작하면서 너무 많이 울어가지고 울지 않을께요.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지만 상대가 강한 선수라고는 생각 안했어요. 내가 이 선수를 얼마나 압도적으로 잡을 것인가 그거에 초점을 뒀습니다. 항상 제가 이미지 때문에 방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는 진짜로 운동하는 거에 있어서 정말 겸손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준비하거든요. 진심으로. 정말 열심히 했고 그런 경기력이 침착하게 경기에서 오늘 나왔고 사실 언제 떨어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침착하게 보면서 2라운드 예상했잖아요. 생각보다 (상대의 움직임이) 잘 읽히고 상대가 제 흐름대로 잘 이끌려가지고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준비한 건 그대로 나온 것 같아요. 

- 이렇게 우는 거 처음 본 것 같다
가끔 울어요. 인터뷰 때도 얘기했었지만 시합하는 상상만 해도 계속 울컥하고 자다가도 울고 우리 팀 선수들이 이기면 울고 다른 선수들 보면서도. 눈물이 날 정도로 시합에 목말라 있고 정말 간절했어요. 이렇게 자꾸 울컥 하는데 그만큼 정말 간절했어요. 정말 팔꿈치 수술하고 쉬는 동안 저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정말 조급하거든요. 하루하루 조급한데 쉬는 시간이 정말 저한테 너무 아깝고 간절한 시간이었어요. 이걸로 인해서 보상받아서 너무 기쁘고 졌으면 두 배로 슬프고 이기면 두 배로 좋았을 것 같았는데 이겨서 두 배로 좋고.

그리고 엄마가 오셨어요. 처음으로. 아마추어 9전, 프로 8전인데 처음으로 엄마가 오셨어요. 입장할 때도 보이고 경기 끝나고도 보이더라고요. 엄마가 마음 졸이면서 봤을텐데 엄마가 처음으로 왔는데 완벽하게 이길 수 있어서 그냥 그게 되게 울컥했던 것 같아요

- 어머니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한 번도 엄마한테 이런 말 한 적이 없거든요. 엄마가 잘 낳아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이렇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복귀전 승리를 의심한 사람들이 있었다
의심... 의심? 더 해봐! 의심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나를 비교하는 것들이 나를 강하게 만드니까! 의심을 하고 계속 비교를 한다면 더 증명하고 더 보여줄께! 10년 뒤? 5년 뒤? 3년 뒤?

박시원 Ⓒ정성욱 기자
박시원 Ⓒ정성욱 기자

- 승리함으로서 맡겨 놓은 시드권을 되찾았다
제가 얘기했잖아요. 언제 끝내는지 시간 문제였고. 그냥 다만 내가 링러스트가 있을까? 물론 제가 저를 아는데 없을 거라고 예상을 했어요. 그래도 또 모르는 건 얼 탈 수도 있고 맞으면 당할 수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되게 걱정 아닌 걱정을 좀 했는데 실력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았어요. 제가 정말 강해졌다는 건 저는 알고 있고 우리 팀원들도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언제 끝낼지가 관건이었고 그래서 시드권을 건다는 거는 아무 의미 없었어요 어차피 이길 건데? 그런 거기 때문에 전혀 의미 없었고 올해 하반기 토너먼트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그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데바나 슈타로 선수? 저를 콜 했잖아요? 붙여줘도 되고 아니면 작년 우승자 솔로비예프 선수 붙여줘도 돼요! 아끼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는데 똑같은 선수 또 나와서 또 올라가면 재미없잖아요? 8강전 솔로비예프 선수? 데바나 슈타로 선수? 아무나 괜찮습니다 똑같이 만들어 드릴께요.

- 이번 승리로 긴 휴식을 마치고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
저한테는 엄청나게 긴 1년 반이었어요. 이제 복귀 전에 시작이고 올해 스타트입니다. 올해 토너먼트가 우선입니다. 올해 토너먼트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우승하고 그 다음 게임까지 생각하겠습니다. 우선 올해 토너먼트에 목숨 걸고 우승하고 이제 기뻐하겠습니다.

- 경기 결과보니 팀원들이 말했던 1라운드 KO로 끝냈다
그렇죠 사실 저는 조금 안전하게 할 거니까 2라운드 예상했는데 팀원들이 다 1라운드에 끝난다고 예상했어요. 그만큼 제가 그래플링, 타격, 모든 부분에서 강해졌기 때문에 팀원들은 다 알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저보다 팀원들이 저를 잘 알았나 봐요. 네, 저는 2라운드 예상했는데 1라운드에 끝났네요. 저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보여 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 마지막 한 마디
이게 마지막 챔피언 벨트인데 올해 연말에는 토너먼트 챔피언 벨트까지 두 개를 매고 인터뷰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고 더 겸손하게 운동하고 강해지겠습니다! 더 달라진 모습! 이제 박시원 2.0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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