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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드림] 한일전 한끝차 승리…'탈북 파이터' 장정혁은 대역전 KO승, TFC 드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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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드림] 한일전 한끝차 승리…'탈북 파이터' 장정혁은 대역전 KO승, TFC 드림5
  • 유 하람
  • 승인 2018.03.31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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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랭크5=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 유하람 기자] 한일전 컨셉으로 진행된 TFC 드림5 파트2에서 한국 선수들이 3:2로 한끝차 승리를 거뒀다. TFC 드림5는 31일 충북 청주시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파트1에서 언더카드답지 않게 명경기가 속출하며 뜨거워진 분위기는 한일전 승리로 화끈하게 마무리됐다.

팔을 다친 이성호 ©스포티비 이교덕 기자

시작은 일본 선수들이 좋았다. 첫 경기에 출전한 무라타 준야(일본)은 시작하자마자 이성호(파주 팀에이스)를 테이크다운 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성호가 팔꿈치에 부상을 입었고, 경기 속개가 불가능하다 판단한 레프리는 그대로 TKO를 선언했다.

2경기에서는 방재혁(천기체육관)이 야마나카 켄지(일본)을 압도하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방재혁은 훨씬 긴 리치를 이용해 시종일관 자기 거리에서 싸움을 벌였다. 로이 장존스 주니어를 연상시키는 뒷짐 퍼포먼스 등 도발도 다양했으나, 켄지가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분전한 끝에 경기는 판정으로 넘어갔다. 결과는 방재혁의 2:0 메이저리티 판정승이었다.

펀치를 뻗는 방재혁 ©스포티비 이교덕 기자

앞서 양국이 한 경기씩 가져간 상황에서 ‘탈북 파이터’ 장정혁(코리안탑팀)은 불꽃난타전 끝에 니시카와 야마토(일본)을 실신시키며 스코어를 다시 리드했다. 먼저 다운된 건 장정혁이었으나, 심판이 말렸을 때 링에 누워있는 쪽은 야마토였다.

시작과 동시에 두 선수는 불꽃 튀기는 공방전을 벌였다. 두 선수 모두 큰 동장으로 한 방을 노리기보다는 스피디한 공방을 선택했다. 초반 잠깐 공격이 멈췄을 때 서로 손을 허리에 올리고 마주 웃는 훈훈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내 피튀기는 펀치교환이 이뤄졌다.

https://www.facebook.com/adishnin/posts/1675027442574357

먼저 불을 뿜은 건 야마토였다. 야마토의 강력한 펀치에 장정혁은 나동그라졌다. 서둘러 몸을 일으키자 야마토는 끝내려고 달려들었고, 장정혁은 정신을 붙잡고 주먹을 주고 받았다.

놀랍게도 이 싸움의 승자는 이미 그로기에 빠졌던 장정혁이었다. 야마토는 서두르다 턱에 양훅을 정확히 허용하고 쓰러졌고, 어떻게든 버티려 일어섰지만 후속타에 실신하고 말았다. 3분 12초 만의 KO였다.





승자 인터뷰에서 장정혁은 "위기가 있었지만 어머니 생각에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어렵게 나를 한국에 데려오신 어머니께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진세(대전 팀 JS)는 후사노 테츠야(일본)를 52초만에 KO시키며 한국 선수들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테츠야가 잠시 뒤로 주춤하는 사이 이진세는 추격타를 꽂아 넣었고, 다운된 테츠야가 파운딩을 방어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메인이벤트에서는 키시노 히로키(일본)가 일본 선수들의 체면을 살렸다. 히로키는 가벼운 스텝을 살리는 인앤아웃을 들고 나왔으나, 지상원(파라에스트라 청주)의 거대한 체격이 고전했다. 치고 빠지기도 전에 긴 거리에서 치고 들어오는 펀치에 히로키는 안면이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히로키가 회심의 한 방을 적중시키며 지상원을 쓰러뜨렸고, 심판은 바로 경기를 중단했다.





유하람 기자 droct8969@naver.com

■ TFC 드림 5- 韓·日 5대 5 국가대항전
2018년 3월 31일 충청북도 청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오후 3시 유튜브, 아프리카TV 생중계)

Part 2

[플라이급매치] 이성호 vs 무라타 준야

무라타 준야, 1라운드 17초 TKO승(팔꿈치 부상)

[-53kg 계약체중매치] 방재혁 vs 야마나카 켄지

방재혁, 3라운드 종료 판정승(2-0)

[라이트급매치] 장정혁 vs 니시카와 야마토

장정혁, 1라운드 3분 12초 KO승(펀치)

[밴텀급매치] 이진세 vs 후사노 테츠야

이진세, 1라운드 52초 TKO승(파운딩)

[웰터급매치] 지상원 vs 키시노 히로키

키시노 히로키, 1라운드 4분 40초 KO승(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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