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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불도저' 메라브 드바리쉬빌리, 폭풍 레슬링으로 옥타곤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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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불도저' 메라브 드바리쉬빌리, 폭풍 레슬링으로 옥타곤 첫 승
  • 유 하람
  • 승인 2018.09.16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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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136 포스터

[랭크5=유하람 기자]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6 오프닝 매치에서 메라브 드바리쉬빌리(27, 조지아)가 압승을 거뒀다. UFC 이적 후 2연패를 기록하던 드바리쉬빌리는 역시 3연패 중이었던 테리온 웨어(32, 미국)를 시종일관 레슬링으로 압도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1라운드 드바리쉬빌리는 부지런히 스텝을 밟으며 타이밍을 노렸다. 초반 킥으로 간을 보던 드바리쉬빌리는 곧바로 상대를 돌려 던지는 데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웨어는 발로 차며 빠져나오려했지만 드바리쉬빌리는 다리를 잡고 놓지 않으며 끝까지 쫓아들어갔다. 중반부터는 파운딩을 의식하면 가드패스, 가드패스를 의식하면 파운딩을 날리는 드바리쉬빌리의 이지선다가 빛을 발했다. 라운드 종료 2분여 경을 남기고 웨어가 어렵게 일어났지만 드바리쉬빌리는 오래 서 있을 생각이 없었다. 웨어가 케이지를 잡아가며 항전했지만 결국 금방 등을 대고 누웠다. 드바리쉬빌리는 백으로 이어나가며 흐름을 이어나갔고, 라운드 막판엔 플라잉 킥만 수차례 찰만큼 여유를 보였다.

2라운드에도 드바리쉬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번엔 테이크다운을 감추고 확연히 짧은 리치에도 회축 같은 큰 공격으로 웨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1라운드엔 타격만은 앞서는 듯했던 웨어는 테이크다운을 지나치게 의식해 이렇다 할 펀치를 내지 못했고, 결국 라운드 중반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 끌려들어갔다. 그나마도 웨어는 슬램까지 당하는 등 테이크다운마저 제대로 막지 못했다. 웨어는 이번엔 아예 등을 대고 누운 채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엔 판정으로 이기기가 불가능해진 웨어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으나,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투레그 테이크다운에 넘어지며 계획이 꼬였다. 드바라쉬빌리는 풀가드에서 굳이 가드패스에 욕심내지 않고 상대가 케이지를 등지며 일어나지 못할 포지션만 만들며 파운딩에 집중했다. 웨어는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상당히 많은 유효타를 허용했다. 웨어는 여전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직후 드바리쉬빌리는 승리를 확신하며 케이지에 올라 세레머니를 펼쳤다. 결과는 만장일치 드바리쉬빌리 만장일치 판정승. 모든 심판이 30-25를 줄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다. 승자 인터뷰에서 드바리쉬빌리는 "내 코치를 기쁘게 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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