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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결국 팽당한 콜비 코빙턴…데이나 화이트 "타이틀 도전권 처음부터 다시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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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결국 팽당한 콜비 코빙턴…데이나 화이트 "타이틀 도전권 처음부터 다시 따라"
  • 유 하람
  • 승인 2019.02.0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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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비 코빙턴 인스타그램

[랭크5=유하람 기자] 챔피언만 기다리던 콜비 코빙턴(30, 미국)이 닭 쫓던 개가 됐다. 잠정챔피언에 오르며 약속 받은 타이틀 도전권이 공식 무효화됐다. 1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MMA 정키를 통해 "코빙턴은 더 이상 잠정챔피언도 아니고 타이틀 도전권을 다시 따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확인사살했다. 이로서 코빙턴은 카마루 우스만(31, 나이지리아)에게 새치기를 당한 데 이어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타이틀샷을 박탈당했다.

UFC 6연승을 달리며 잠정타이틀까지 확보한 코빙턴은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에게 도전할 자격을 따냈다. 본래는 지난 11월 열린 UFC 230에서 드디어 우들리를 만날 계획이었으나, 챔피언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해 무기한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최측부터 코빙턴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상태에서 우스만이 치고 올라오며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우스만은 지난 경기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34, 브라질)을 압살했다. 이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우스만은 이 한 경기로 나를 완전히 돌려놨다. 그는 챔피언과 싸워야 한다”며 오히려 이미 도전자로 내정된 코빙턴은 흥미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결국 코빙턴은 챔피언이 그를 최우선이라 인정하는데도 눈 앞에서 타이틀전을 빼앗겨야했다. 심지어 랭킹 1위 자리도 유지하고 있었으나, 우스만의 새치기를 막지는 못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벤 아스크렌은 “너가 멍청한 줄은 알았지만 제발, 제발 진심으로 데이나 화이트를 믿을 만큼 멍청했다고는 말하지 말아라”라며 대놓고 조롱했다. 챔피언 우들리는 “우스만을 이기는 순간 코빙턴을 대비할 파이트 캠프를 차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날 화이트의 발표로 이마저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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