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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기자회견 종료, 샤밀 자브로프 "권아솔, 싸우자더니 왜 도망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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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기자회견 종료, 샤밀 자브로프 "권아솔, 싸우자더니 왜 도망갔나"
  • 유 하람
  • 승인 2019.02.2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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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선 샤밀/권아솔/만수르 © 유하람 기자

[랭크5=유하람 기자] 20일 오후 3시 로드짐 압구정점에서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 행사에는 결승전에 진출한 샤밀 자브로프(35, 러시아), 만수르 바르나위(27, 튀니지) 외에도 김대환 로드FC 대표와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3, 팀 코리아 MMA)이 자리했다.

만수르 바르나위는 “모두가 기다린 결승이다. 최강자가 가려지는 만큼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챔피언 권아솔도 강하지만 샤밀이 더 어려운 상대다. 또 내게는 당장 결승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만수르 세컨 측에서는 “고향 같은 프랑스에서 평소보다 강하게 훈련했다. 스파링 위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샤밀 자브로프는 “너무 오래 기다려서 피곤하기도 하지만 난 준비됐다. 하빕과 훈련한 대로 케이지에서 보여주겠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워낙 준비를 많이 해 (권아솔보다는) 결승전이 기대된다”며 “상대가 어떻게 싸우는지 많이 보지 못해 더 긴장된다”고 밝혔다. “좋은 경기 보여줄테니 만수르 팬이든 내 팬이든 경기장에 와달라”고 덧붙였다. 샤밀 세컨 측에서는 “선수가 잘 준비했으니 알아서 잘 할 것”이라며 “할 말은 없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권아솔은 결승전에 오른 두 선수가 아닌 샤밀 세컨드로 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권아솔은 “샤밀이 만수르를 이겼으면 좋겠다. 결승에서 샤밀을 때려줘야 하빕이 덤비지 않겠느냐”고 도발했다. 박수 치며 “샤밀 빅토리, 빅토리”를 연호하기도 했다.

이에 샤밀은 “내가 온 거지 하빕이 온 게 아니니 나에게 말해라. 케이지도 있으니 지금이라도 싸우자. 말로만 하지 말고 붙자”고 말했다. 권아솔이 “어차피 내게 맞게 될테니 넌 빠져 있어라. 감량하느라 살 뺀 환자와 싸울 생각 없다. 2:1이라도 좋으니 하빕이 덤벼라”라고 재차 도발했다. 하빕은 그저 웃으며 묵묵부답으로 응했다.

하빕이 답이 없자 권아솔은 도발 방향을 돌렸다. 권아솔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빡빡이”라고 부르며 “어떻게든 아시아 시장 먹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싼 값에 선수들 데려오고 했으니 망하는 것 아니냐. 쓰려면 나 같은 선수를 써야한다”고 말했다.

사태를 지켜보던 샤밀은 기자회견 종료 후 공개훈련을 하면서 “권아솔 어디갔나. 그렇게 싸우자고 했으니 여기서 붙자”고 전했다. 권아솔이 떠난 것을 확인한 샤밀은 “결국 말 뿐이었나”라며 비웃었다.

한편 김대환 대표는 “로드FC 역사상 가장 큰 대회기 때문에 특별한 장소에서 열고자 제주도 개최를 결정했다. 지역에서도 흔쾌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여는 입장에서는 외국대회와 똑같이 부담된다. 큰 마진은 남지 않지만 그만큼 특별하게 준비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또한 “권아솔이 질까 걱정하지 않는다. 권아솔이 져도 된다는 건 아니지만 회사원의 입장에서 대회가 성공적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큰 돈이 지급되는만큼 걱정도 있지만 기대도 된다. 이런 큰 대회를 내가 진행하고 있다는 자체에 자부심을 느낀다. 우승자는 당연히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맺고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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